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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동생 가족, “우리는 기독교 집안. 최순실씨는 허세 스타일 강남 아줌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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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논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지난달 31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는 모습. [중앙포토]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의혹의 핵심인 최순실(60)씨의 동생 순천(58) 씨의 가족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가족 관계의 일단을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한남동 자택 앞에서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순실씨에 대해 “허세 있고, 부풀려 말하기 좋아하고, 깐깐하고, 돈 좀 있는 강남 아줌마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순실씨의 언니 최순득(64)씨와 그의 딸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ㆍ37)씨에 대해서도 “순실씨와 비슷한 유형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인터뷰 내내 순천 씨의 가족이 최순실ㆍ순득씨 가족과는 가깝게 지내지 않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리집은 최순실ㆍ순득씨와 전혀 친하지 않았다”며 “친지들 간의 왕래도 잦지 않았고 산소를 찾아갈 때 일 년에 한 번 정도 우연히 마주치는 게 전부”라고 했다.

그는 장시호씨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장유진이란 이름이 시호로 바뀌었다는 것도 이번에 언론 보도를 보고 나서야 알았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최순천씨의 남편 서모(58)씨가 부인에게 “그쪽과 멀리하라”고 해서 거리를 두고 살아왔다고 설명했다.

‘그쪽’이란 표현에 대해서는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을 뜻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통령 후보 경선이나 대선이 있을 때마다 우리 집안과 기업에 세무조사가 들어오곤 했는데 이를 더 깨끗해질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였다”며 “우리 집안은 독립운동가 서재필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을가지고 떳떳하게 살아왔다”고도 했다.

그는 사이비 종교 이야기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최순실ㆍ순득씨 가족 모두 오래전부터 기독교 집안”이라고도 주장했다.

서씨는 유아동복 업체 ‘서양네트웍스’ 대표로 재직하고 있으며 순천 씨는 가구ㆍ외식업체인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의 대표를 맡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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