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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기부금이 3059만원…사랑 넘친 위아자 나눔장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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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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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열린 ‘2016 부산 위아자 나눔데이’에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사진 송봉근 기자]

올해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 행사를 통한 기부액이 3000만원을 돌파했다. 올해 행사는 지난달 16일 예정됐던 나눔장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지난달 29~30일 아름다운가게 부산지역 6개 매장과 부산시민공원 뽀로로 도서관 앞에서 나눠 열렸다.

우천취소로 다시 열린 부산 위아자
시민 47만원, 단체 685만원 등 모아
지난해보다 680만원 모금액 증가
부산대 총장 휘호는 기증품 최고액

1일 행사를 주관한 아름다운가게에 따르면 재활용 등 공익운동을 하는 아름다운가게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 운동본부에 기탁 될 기부금은 총 3059만여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371만여원에 비해 680여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올해 기부액은 30일 행사에서 시민장터(어린이·일반인) 47만원, 기업·단체장터 685만원, 명사기증품 판매액 717만원, 체험이벤트 32만원, 아름다운가게 255만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29일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판매된 롯데백화점·부산시자원순환과·근로복지공단·삼성화재·동주대학교·부산은행 등 6곳의 판매액 321만여원이 모였다. 이틀간 판매액만 2059만여원에 이른 것이다. 여기에 익명을 요구한 울산 중소기업인의 현금기부 1000만원을 더하면 기부액은 총 3000만원을 돌파한다.

올해 기관·기업·단체별 기부액은 부산시학부모총연합회가 526만원, 롯데백화점 76만원, 인제대학교 73만원, 부산시자원순환과 68만원, 부산은행과 BN그룹 각 61만여원, 삼성화재 49만원, 동주대학교 35만원,근로복지공단 30만원, 부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 13만원 등이다. 과자와 유기농 육포, 의류 등을 판매한 아름다운가게도 255만원이나 됐다.

이 가운데 부산시학부모총연합회의 경우 예년 평균 기부액이 250만원 정도였으나 30일 6개 판매부스를 운영해 역대 최고액인 526만여원을 판매·기부했다. 학부모총연합회 이인희(48)회장은 “행사가 10년째 되면서 행사 취지에 공감하는 학부모들의 동참이 많았던 결과”라고 말했다.

명사기증품 판매·기부액도 예년 수준을 훌쩍 뛰어 넘었다. 예년에는 경매를 통해 판매했으나 올해는 시중가 등을 고려한 정가로 판매했는데도 판매액이 지난해 577만원보다 많은 717만여원을 기록했다. 올해 명사기증품은 부산·울산·경남의 명사 51명이 97점을 기탁해 9점을 제외한 88점이 판매됐다. 미판매 명사기증품은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이후 계속 판매된다.

명사 기증품의 최고 판매액은 전호환 부산대 총장의 ‘역풍장범(逆風張帆)’이란 친필 휘호가 차지했다. 이어 김석준 교육감의 안나푸르나 그림(50만원). 박성환 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의 건강검진권(38만원). 권혁운 IS동서 회장의 도자기와 그림(각 30만원),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의 거북선 모형(30만원) 등이다.

30일 행사에서 10년째 빠지지 않고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여한 학부모총연합회와 부산은행, BN그룹이 중앙일보의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동서대 학생과 아름다운가게 행사에 지원한 대학생 35명이 봉사활동을 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하계열 부산진구청장이 행사장을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기도 했다. 문의=아름다운가게 부산본부 051-867-8701.

글=황선윤·위성욱·최은경 기자 suyohwa@joongang.co.kr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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