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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소비자의 선택] 자꾸 먹고 싶은 맛있는 매운맛 구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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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네치킨이 맛있게 매운 맛을 소비자에게 직관적이면서도 재치 있게 전달하는 데는 네이밍이 한 몫 했다. 마그마 소스도 단순히 ‘매운 소스’로 표현하지 않고 화산에서 흐르는 ‘마그마’로 표현했다.

지앤푸드의 굽네치킨이 ‘2016 소비자의 선택’ 치킨전문점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지앤푸드 '굽네치킨'?

오븐구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은 맛과 제품력은 물론 번뜩이는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굽네 볼케이노’가 출시 11개월 만에 판매액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굽네 볼케이노는 굽네치킨 상품개발팀의 김보경(35)대리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맛은 추억과 관련이 있다’는 식품업계 통설에 따라 학창시절 숯불 바비큐를 즐겨 먹었던 것을 떠올려 이를 제품에 반영한 것이다. 굽네치킨 상품개발팀은 오븐구이가 바비큐 치킨 맛을 잘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차별화된 맛있게 매운 맛을 담기 위해 하루에 약 10마리가 넘는 닭에 소스를 직접 바르고 구웠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맵지만 자꾸 먹고 싶은 감칠맛을 구현해 내기 위해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개발한 끝에 지난해 12월 굽네 볼케이노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굽네치킨은 맛있게 매운 맛을 소비자에게 직관적이면서도 재치 있게 전달하는 데는 네이밍이 한 몫 했다고 판단했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굽네 볼케이노는 강력하게 매운 맛을 불이 활활 타오르는 화산에 빗대어 표현했으며 단순히 매운맛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매운’ ‘Hot’과 같은 단어에서 벗어나 네이밍에 차별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굽네 볼케이노 소비자들은 굽네 볼케이노의 마그마 소스에 밥을 비벼먹는 것을 온라인 상에 업로드했다. 이에 굽네치킨은 주문 시 일정 금액을 추가하면 CJ햇반을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치밥 문화’를 탄생시켰다. 또한 다양한 치밥 레시피를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는 동시에 ‘굽네치킨 X CJ햇반으로 즐기는 치밥 쿠킹클래스’ 등을 개최하며 소비자와의 소통을 넓혀나가고 있다.

굽네치킨은 출시 11개월 만에 판매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치킨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치킨업계를 넘어 식품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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