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한국 내정 혼란이 외교 정체 부를 수 있어"

중앙일보

입력 2016.11.01 15:18

일본 언론들은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사태를 연일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한국 내정의 기능 부전이 외교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 한국 검찰의 최씨 긴급 체포로 임기를 1년 4개월 남겨둔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이 심화돼 외교와 내정이 정체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 내에는 연말에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등 현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사히 신문은 '정치의 폐쇄성 탈피를'이란 사설에서 "박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고 강경 일변도의 방법을 겸허하게 반성하고 정권의 체질을 쇄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한국 정치의 불안정화 사태는 아시아 지역 전체의 우려가 되고 한일 관계와 경제 문제에도 파장을 줄지 모른다"고 밝혔다.

마이니치 신문은 '외교의 정체를 우려한다'는 사설을 통해 "한국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큰 역할을 하는 나라로서 내정의 혼란이 외교의 정체를 부르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엄중함이 더해지고 있는 동북아 안보 환경을 고려하면 한국의 혼란은 남의 일이 아니다"면서 "정부의 기능 전체가 마비되는 사태는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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