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로펌] 기업·교육·환경 전문가 활약 … 국제 세미나로 글로벌 법률시장 선도

중앙일보

입력 2016.10.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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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개최된 법무법인 충정-버드앤드버드의 ‘인공지능, 3-D프린팅, 드론 관련 법률이슈에 대한 공동세미나’에서 안찬식 변호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충정]

국내 로펌들이 새로운 활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법률시장 개방 등 정책 변화로 인한 국내 법률시장의 지각변동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법무법인 충정도 내외부적 혁신을 통해 새롭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법무법인 충정
영국 굴지 로펌 버드앤버드와 제휴
미디어·통신 분야 독보적 역량 발휘

그 일환으로 올해 초 내부 전문직 구성원을 대상으로 향후 충정의 방향성 및 리브랜딩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여기에서 앞으로 충정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뢰받는 전문가 집단’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을 실행해 나가야 한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 충정은 이에 따라 영국계 로펌인 버드앤버드(Bird&Bird)와의 전략적 제휴, 로스쿨 출신 신입 변호사 채용, 특별팀 구성 등 충정만의 방법으로 복잡해진 법률시장 구조에 대응하고 있다.

◆버드앤드버드와 전략적 제휴, 전문성 강화=지난 2014년 2월, 법무법인 충정은 영국계 글로벌 로펌 버드앤드버드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버드앤드버드는 전 세계적으로 26개 사무소와 1100여 명의 변호사를 보유한 글로벌 로펌으로 테크놀로지·미디어·통신(TMT), 특허(Patent), 지적재산권(IP) 등에서 독보적 역량을 발휘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충정은 제휴를 통해 버드앤드버드와 각 지역에서 축적해 온 지식을 공유하고 긴밀한 협업의 기회를 모색해 TMT·특허·지적재산권 분야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충정과 버드앤드버드 소속 변호사들은 일정 기간 연수 개념으로 서로의 로펌에서 근무하며 업무에 참여한다.

또 지난해부터 충정과 버드앤드버드는 IT 분야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인공지능·3-D프린팅·드론 관련 법률 이슈 세미나를 개최했다.

◆로스쿨 출신 신입 변호사 10명 채용=경기불황의 여파로 기업 금융·인수합병 관련 사건 수임 등이 급감하면서 로펌의 신규 채용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서도 법무법인 충정은 지난 5월 로스쿨 5기 출신 변호사 10명을 채용했다.

충정은 신입 변호사들이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춘 잠재력 있는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중 하나가 순환근무 제도다. 입사한 10명의 변호사들은 6개월에 걸쳐 총 10개 팀에 각 2주씩 머물며 업무를 익힌다.

또 사내외 각종 네트워킹 행사에 신입 변호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네트워킹의 기회도 만들고 있다. 사내 소식지에 매주 신입 변호사 인터뷰를 게재, 기존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이들과 융화되도록 돕고 있다.

◆주력 분야=법무법인 충정의 주력 분야로는 프랜차이즈팀, 환경팀, Tech & Comms Team(기술&정보통신팀)을 들 수 있다. 이중 프랜차이즈팀은 조치형(사법연수원 14기)·김시주(32기)·홍수원(36기)·이한아(변시 5회) 변호사로 구성됐다. SPC·GS리테일·코리아 세븐·CPF코리아·타코벨·GAP·던킨도너츠·피자헛 등을 대리해 공정거래 자문 및 관련 소송, 국제 가맹계약 등에 관한 자문 등을 수행했다.

충정은 1993년 창립 시점부터 현재까지 GS리테일·파리바게트·세븐일레븐·루마썬팅 등 국내 대형 브랜드 및 KFC·피자헛·던킨도너츠·서브웨이·타코벨 등 외국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관련 업무를 수행해온 한편 가맹 방식으로 국내 진출한 외국학교 자문 등 교육 분야에서도 꾸준히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충정은 내년 2월 버드앤버드의 전문 변호사들과 공동으로 국제 프랜차이즈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해외에서의 자사 브랜드 보호전략, 국제적 규제, 국내 프랜차이즈업계의 중국·아세안·유럽·중동 진출 등을 주제로 유럽 및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는 변호사들이 발표할 예정이다.

또 충정은 10년째 환경부 고문변호사를 연임하고 있는 손창열 변호사, 한국환경공단 고문변호사를 지낸 안종석 변호사를 주축으로 지난 9월 환경팀을 발족했다. 김순용(사법연수원 34기)·방승일(변시 2회) 변호사도 참여하고 있다. 선박충돌로 인한 태안반도 유류유출 사건, 하수처리장 폐수 슬러지 관련 폐기물관리법 위반 사건, 미군기지 토양오염 사건, 고양시 환경에너지시설 사건, 제주도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 사건, 인천 검단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관련 사건, 고양시 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 관련 사건, 포항시 음식물류폐기물 공공처리시설 관련 사건,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촉매 관련 사건 등 주요 사건을 다뤘다.

환경팀은 기업에서 발생 가능한 환경오염사고, 환경 관련 분쟁 등의 사전 점검 및 규제와 관련해 발생하는 민사·행정·형사상의 분쟁에 관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환경 분야 관련 자문과 소송 외에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률 이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찬식(사법연수원 31기)·박은지(41기)·손가람(45기)·엄윤령(변시 5회) 변호사로 이뤄진 Tech & Comms Team은 드론·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3D 프린팅·무인자동차·핀테크·게임산업·개인정보보호·정보보안과 기타 정보통신 분야에서 신기술들과 관련된 법적 이슈에 대해 연구하고 클라이언트에게 법적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버드앤드버드 Tech & Comms 변호사들과 두 차례 공동세미나를 열어 IoT·드론·인공지능·3D 프린팅과 관련된 법률 이슈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다음달 11일 핀테크를 주제로 한 공동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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