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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67km’ 채프먼, 월드시리즈 사상 최고 구속 기록

중앙일보

입력

 
‘쿠바산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28·시카고 컵스)이 월드시리즈 사상 최고 104.1마일(약 167.7km) 강속구를 던졌다. 그의 생애 첫 월드시리즈 등판에서다.

채프먼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2차전 9회말에서 코코 크리스프(37)를 상대로 시속 104.1마일 짜리 공을 뿌렸다. 크리스프는 2루 땅볼로 처리됐다.

채프먼은 8회말 등판부터 첫 타자 호세 라미레스에게 초구 101.5마일을 찍으며 종전 기록을 가뿐히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4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투수 켈빈 에레라가 기록한 101.4마일(163.3km)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메이저리그에 투구 속도 궤적 추적 시스템(Pitch-f/x)가 도입된 2008년 이후 월드시리즈에서 가장 빠른 공을 채프먼이 던졌다”고 밝혔다.

한편 채프먼은 8회말 2사 1루에서 구원등판해 1⅓이닝 무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컵스는 클리블랜드에 5-1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만들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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