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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네티스트 김한, 자크 랑슬로 국제 콩쿠르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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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클라리네티스트 김한(20)이 10월 27일(한국시간 28일) 프랑스 루앙에서 폐막한 제3회 자크 랑슬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위 뿐 아니라 청중상과 위촉작품 최고 연주상까지 휩쓴 김한은 총 상금 1만2천500유로(한화 약 1천500만원)를 받았다. 부상으로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리사이틀과 협연기회도 얻었다.

자크 랑슬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는 20세기 최고의 클라리네티스트로 손꼽히는 자크 랑슬로를 기리기 위해 2012년 처음 개최됐다. 격년제로 프랑스와 일본에서 번갈아 가며 열리는 본 콩쿠르는 만 18세부터 35세의 젊은 클라리네티스트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본선 81명의 참가자 중, 크리스티나 마테오 사에즈(Cristina Mateo Saez, 스페인)가 2위를, 케빈 스파뇰로(Kevin Spagnolo, 이탈리아/독일)가 3위를 수상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김상윤(2012년 1위)이 있다.

김한은 2007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 2009년 베이징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고 유망주상‘을 수상하며 한국 차세대 클라리네티스트로 주목받았다. 2008 일본 국제 클라리넷 페스티벌, 2009 독일 오스트프리슬란트 음악축제, 일본 이코마 뮤직페스티벌과 도쿄 아시안 클라리넷 페스티벌 등 국내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오보이스트 함경, 플루티스트 조성현 등과 함께 바이츠 퀸텟의 멤버이며,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멤버로도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용근·김현곤·앤드류 웹스터에게 사사한 김한은 예원학교와 싱가포르 국립예술학교, 이튼칼리지, 길드홀 음악원을 거쳐 현재 독일 뤼벡 국립음대 교환학생으로 자비네 마이어에게 배우고 있다.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ㆍ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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