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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사오정] 안철수,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대통령도 당연 수사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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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44개를 미리 받아봤다는 JTBC 보도에 대해 “대통령도 당연히 수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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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떠나고 있다. 이날 안 전 대표는 검은 넥타이에 검은 양복을 입고 기자회견을 했다. 조문규 기자

안 전 대표는 이날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를 메고 나타났다. 기자회견 내내 굳은 표정이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던 민주공화국에 보편적 질서가 무너진 국기문란 나아가 국기붕괴 사건이다”이라는 말로 회견을 시작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특검을 포함한 성역 없는 수사로 짓밟힌 국민들의 자존심을 다시 세워야 한다”며 “청와대 비서진을 전면 교체하고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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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양복 차림의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낱낱이 밝히고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전면에 나서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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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44개를 미리 받아봤다는 JTBC 보도에 대해 “대통령도 당연히 수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문규 기자

이날 안 전 대표는 “오늘로써 대통령발 개헌논의는 종료되었음을 선언한다”며 “정치권은 성난 민심을 수습하는데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이 나라는 이 국가는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닌 오직 국민의 것“이라는 말로 회견을 마쳤다. 이후 안 전 대표는 질문을 받지않고 정론관을 떠났다.

이에 앞서 안 전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당 ‘국민대표’ 와의 만남에서 청와대 연설문 사전 유출 의혹과 관련해 “도대체 이게 나라냐. 어제 보도된 최씨의 국정농단 사건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개헌 논의에서 청와대는 손을 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문규·김현동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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