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2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기사 이미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26·사진)가 22일 (현지시각)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린 제 15회 헨릭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일본의 오카모토 세이지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 콩쿠르는 폴란드의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헨릭 비에니아프스키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935년 바르샤바에서 시작된, 권위 있는 대회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2회 대회는 17년 뒤인 52년 포즈난으로 옮겨 치러졌고, 81년 이후 5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한국인 연주자로는 한수진(2001년 2위), 윤소영(2011년 우승)에 이어 김봄소리가 3번째 3위안에 들었다.

김봄소리는 2013년 독일 ARD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지난해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5위와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 진출 등으로 꾸준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6월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 2위에 이어 7월에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앨리스·엘리노어 쇤펠드 국제현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김봄소리는 현재 줄리아드 음악원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한편 이번 대회의 우승은 조지아계 터키인인 베리코 춤부리제(20)가 차지했다. 심사위원장은 막심 벤게로프였다.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