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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대구 초등학교도 ‘전면 무상급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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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2018년부터 대구지역 전체 초등학생에게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18일 대구시·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우동기 대구시교육감과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7일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했다.

대구-교육청, 선별적 급식제공서
소득 관계없이 12만명까지 확대

이에 따르면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우선 내년도 대구지역 226개 초등학교 4~6학년 6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무상급식을 한다. 2018년에는 전체 학생(12만3000여 명)으로 확대한다. 지금까진 부모의 소득수준에 따라 선별적으로 무상급식을 해왔다. 현재 대상 학생은 전체 초등학생의 52.9%다.

무상급식 예산은 시교육청과 대구시가 분담한다. 내년엔 시교육청이 232억원을, 대구시가 163억원을 부담한다.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되는 2018년에는 두 곳이 258억원씩 똑같이 부담한다. 국내에서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하지 않는 곳은 대구·경북·울산 등 세 지역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초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로 대구의 교육복지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급식비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담이 줄어 지역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단체인 우리복지연합은 18일 논평을 통해 “의무교육기관의 의무 급식은 당연한 것”이라며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를 계기로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도 이날 “경북지역도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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