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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소식] 855개 기관 참여, 자유학기제 등 교육개혁 성과 알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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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2016 대한민국 행복교육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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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교육박람회에서 자유학기제 수업 모습이나 플립드러닝 등 새로운 교육방법이 소개된다. [사진 교육부]

교육부의 6대 교육개혁 과제의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16 대한민국 행복교육박람회’가 내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자유학기제 ▶공교육 정상화 ▶지방 교육 재정 개혁 ▶일-학습 병행 및 선취업 후진학 ▶사회 수요 맞춤형 인력 양성 등 6개 교육개혁 과제를 주제로 체험 프로그램과 세미나가 진행된다.

정책별로 따로 열렸던 박람회를 올해 한 자리에 모았다. 유아교육부터 초·중·고교와 대학, 민간·공공기관 등 855개 기관이 참가해 그간의 성과를 알린다. 국내외 교육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를 초청해 세미나·포럼·강연도 진행돼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가장 큰 볼거리는 6대 교육과제를 주제별로 내용·성과, 향후 추진계획을 정리한 전시관이다. 현 정부의 핵심 교육공약인 자유학기제 전시관에는 자유학기제 시행 전후 달라진 수업을 교사가 시연하는 수업 콘서트, 학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진로 체험처가 소개된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 없이 토론과 실습 수업을 하고, 꿈과 끼를 찾는 진로 탐색 활동을 하는 제도다. 일각에서는 제도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시험을 보지 않아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고 사교육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실제 자유학기제를 도입한 학교의 성과는 높은 편이다. 교육부는 2015년 2학기 자유학기제를 시행한 연구학교에서 중학생의 학업 성취도와 학교 생활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교우관계 개선, 학교폭력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났다.

공교육 정상화관은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변화된 교실의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2015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수업 개선 사례도 눈여겨 볼만하다. ‘거꾸로 교실’이라 불리는 플립드러닝 등 새로운 교육 방법도 소개된다. 지방교육 재정개혁관은 누리과정 우수 유치원과 돌봄교실 운영 우수 학교 등 40여 곳의 참여로 전시관을 꾸몄다. 블록 놀이, 웹툰 등으로 교육재정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한편 전시관 내에서 육아 돌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학습병행 및 선취업 후진학’ 전시관도 마련됐다. 산학일체형 도제교육과 특성화-마이스터고의 수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맞춤형 진학 상담도 진행한다. 관련 학교 48곳이 참여해 직업 교육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회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전시관은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사업(PRIME),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와 같은 대학 정책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장학금과 학자금 지원에 대한 일대일 상담 코너와 대입 정보도 제공한다.

박람회 곳곳에서 국제 세미나와 포럼·강연도 진행된다. 국제 세미나에는 독일 트라이어대, 싱가포르교육대, 미국 퍼듀대 등에서 초청된 국제 교육 전문가가 한국 교육 현실을 진단하고 전망을 제시한다. 포럼에는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 조혜연 프로바둑기사가 참여한다.

학생들이 관심있는 진로를 체험하고 상담받을 수 있는 ‘천개의 꿈길’이라는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과학기술, 경제산업, 환경에너지, 문화예술, 교통안전, 인문 사회 법률, 디자인, 스포츠, 식품서비스, 미디어 등 10개 진로 영역 중 체험을 원하는 분야를 체험할 수 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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