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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갈수록 일본] 배고픔 주의! 오사카 먹방 여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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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번화가 도톤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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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는 음식 천국이다. ‘일본의 부엌’라 불릴 만큼 먹거리가 다양하다. 일본인도 ‘멋 내기 좋아하는 교토는 입다 망하고 음식이 맛있는 오사카에서는 먹다 망한다’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다. 오사카의 맛을 섭렵하기에 삼시열끼로도 부족할 따름이다. 오사카 먹방 투어 중 빼놓지 말아야할 명물 음식을 소개한다.

오사카 식도락 여행의 베이스캠프는 오사카 최고 유흥가 ‘도톤보리’ 거리다. 오사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하천 도톤보리가와를 중심으로 17세기부터 가부키 극장과 술집이 들어서면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거리가 조성됐다. 붕어빵, 다코야키 등 도톤보리 대표 군것질거리를 맛보며 화려한 간판이 즐비한 거리를 구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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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키.

도톤보리 추천 음식은 오코노미야키다. 밀가루 반죽에 양배추 · 돼지고기 · 해물을 섞어 철판에 구워먹는 요리로 한국인 입맛에 꼭 맞는다. 오코노미야키는 일본 전역에서 즐기는 음식이지만, 오사카가 원조다. 국내에도 진출한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후게츠(風月)도 오사카에서 출발했다. 도톤보리에 후게츠 분점이 있다. 새우가 들어있는 오코노미야키가 가장 인기 있다. 짜다는 평이 많으니, 소스를 조금 덜어내고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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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 초밥집 다이키수산.

현해탄을 건너왔는데 초밥을 빠뜨릴 수 없다. 신선한 재료로 즉석에서 초밥을 빚어내는 회전 스시집을 추천한다. 도톤보리 초밥 맛집 다이키수산, 간판 대신 초밥 쥐는 거대 손 모형이 달린 남바역 초밥집 겐로쿠스시가 가성비가 뛰어난 음식점으로 평가받는다. 초밥 한 접시 가격이 100~150엔 정도에 불과하다. 풍미 깊은 맥주를 곁들여 마음껏 먹고 마시는 일본 식문화 ‘노미호다이’를 제대로 경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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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뷔페 아부리야.

오사카에는 육식 마니아가 반길 만한 맛집도 많다. 일본식 고기 뷔페 아부리야가 대표적이다. 도톤보리 난바 오리엔탈 호텔 1층에 있는 무한리필 고기집이다. 1시간 동안 양질의 일본산 고기를 마음껏 맛보고 식사와 디저트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일본 현지인에게도 인기 만점인 레스토랑이다. 주말에는 1시간 이상 대기해야할 수도 있다. 식사 시간을 피해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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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테이 함박스테이크.

조금 분위기 있는 식사를 원한다면 1897년 교토에서 문을 연 유서 깊은 함박스테이크 토요테이가 정답이다. 우메다 지역의 한큐백화점 12층에 분점이 있다. 어느 시간대 방문해도 오사카 20~30분은 줄을 설 각오를 해야 한다. 부드러운 함박스테이크가 새콤달콤한 소스와 어우러진다. 식전 메뉴로 나오는 토마토 샐러드가 특히 별미다. 껍질을 깐 토마토에 참치 샐러드를 곁들여준다. 샐러드와 메인디시와 빵이 결합된 점심 정식세트를 우리 돈 1만원 내외로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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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치즈 케이크(왼). 오사카 유명 스위츠 홉슈(오).

일본에 왔다면 디저트 순례도 빠질 수 없다. 일본인은 달콤한 후식을 가리켜 스위츠(sweets)라고 하는데, 오사카에서 요즘 유행하는 스위츠가 파블로(pablo)의 치즈타르트다. 사람 얼굴만큼 크지만 한번 맛을 보면 양이 모자라다고 느껴진다. 너무 달지 않고 담백해서 좋다. JR오사카역 지하상가, 신사이바시 거리 곳곳에 매장이 있다.

파블로에 대적하는 게 홉슈크림이다. 오사카의 명물로 꼽히는 홉슈크림은 겉보기로는 고로케처럼 생긴 슈크림빵이다. 바삭한 껍질 안에 한 입 베어 물면 흘러내릴 만큼 바닐라크림이 많이 들어있다. 기본 슈크림 맛이 가장 많이 팔린다. 1개 120~150엔 정도로 저렴하다. 신사이바시 스지 아케이드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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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해 비행기를 타기 직전까지 먹방 투어는 계속된다. 오사카 간사이공항 여객터미널 3층 우동전문점 키네야로 향하자. 공항 음식점이라고 무시하지 마시라. 직접 수타면을 뽑아내는 우동 가게다. 쫄깃쫄깃한 수타 우동 맛을 제대로 구현하는 집으로, 이 우동이 먹고 싶어 공항으로 일찍 향하는 여행객의 후일담이 나올 정도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여행사 웹투어가 오사카로 먹방 여행을 떠나는 3박 4일 자유 여행 상품(www.webtour.com/AG/ag_detail.asp?GdsCode=NXAFJ0JP2140)을 판매한다. 1인 32만3000원부터. 인천~간사이 공항 왕복항공권과 호텔 3박 숙박이 포함됐다. 상품 구매 고객에게 오사카 비지터 패스 1장을 무료로 준다. 하루 동안 오사카 지하철과 버스를 하루 동안 무제한 탑승할 수 있는 승차권이다. 10월 19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되는 웹투어 온라인 박람회를 이용하면 여행상품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람회 기간 중 상품을 예약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도쿄 왕복항공권 등 경품도 제공한다.

양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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