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트럼프, 공화당 1인자 지지 철회에 “차기 대권 노리고…”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사실상 철회한 데 대해 “차기 대선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위스콘신주 그린베이 선거 유세에 앞서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라이언 의장이 당신의 당선을 원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는 “그는 아마 나의 당선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4년 뒤 2020년 대선에 출마하고 싶기 때문일 수도 있고 이기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는 이어 이날 유세가 라이언 하원의장의 지역구에서 열린다는 점을 거론하며 “내가 그의 영토 안에 들어와 있는데 모두들 나를 향해 환호성을 외치고 있다”며 “우린 잘하고 있으며 대선에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 의장은 이달 초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 파일’ 파문이 커지자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사실상 철회한 뒤 하원 다수당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