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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새누리는 뭘 잘했다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회고록 논란의 한가운데에 있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18일 새누리당에 쓴소리를 했다.

송 전 장관은 새누리당이 자신의 회고록과 관련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총공세를 펴는 것과 관련, "새누리당이 대북정책을 뭘 잘했다고 과거를 뒤집는 데 초점을 맞춰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송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이 총장으로 있는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기자들로부터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를 하자고 한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에서 이걸 무슨 과거를 캐는 폭로라고 하고 있다. 새누리당 스스로도 현재 정부가 하고 있는 정책이 정말 실행 가능성이 있는 건지, 앞으로 전망이 있는지 이명박·박근혜 9년 동안 했던 것을 지금이라도 한 번 '레트로스펙트(retrospect·회고)', 뒤를 돌아보고 앞으로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지 않고 과거 폭로 어쩌고 하는 것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도움이 안 된다"고도 했다.

송 전 장관은 또 회고록의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거기(회고록)에 있는 것은 다 사실이다.다 사실"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내가 사실이 아닌 것을 썼겠느냐. 사실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30년 공직에 있었던 사람이 (회고록을) 소설같이 썼겠느냐"고 강조했다.

김승현 기자
s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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