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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의혹 김형준 부장검사 재판에 넘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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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검사가 지난달 28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중앙포토]

지인으로부터 가석방 부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김형준(46) 부장검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은 김 부장검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2012년 5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서울 강남 고급 술집 등에서 고교동창 김모(46)씨로부터 2400만원의 향응을 제공받았다.

김 부장검사는 또 친분이 있는 곽모씨의 오피스텔 보증금(2800만원) 등 3400만원을 김씨로부터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부장검사는 70억원대 사기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던 김씨에게 휴대전화 문자를 지우거나 장부를 없애라고 지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직에 있는 검사가 기소된 건 진경준 전 검사장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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