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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 호른 명인 바보라크의 모차르트 협주곡

중앙일보

입력

체코 출신 라데크 바보라크(40)는 세계 최고의 호른 주자 중 하나입니다.

8세 때 호른을 시작해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12세 때 프라하 방송 콘체르티노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15세 때에는 프라하의 봄 콩쿠르에서 입상했습니다.

18세 때 체코 필하모닉의 수석 호르니스트가 된 바보라크는 뛰어난 실력으로 유럽 유수의 오케스트라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뮌헨 필 수석, 밤베르크 심포니 수석에 이어 2002년부터 2011년까지 베를린 필 수석 호른주자로 활동했습니다. 현재 바보라크는 객원주자와 솔로이스트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은 호른을 위한 작품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힙니다.

모차르트는 잘츠부르크 궁정 오케스트라의 호른 주자 요제프 로이트게프를 위해 4곡의 호른 협주곡을 썼습니다. 로이트게프는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합니다. 모차르트의 작품도 네 곡 모두 밝고 활기찹니다.

특히 느린 악장 없이 단숨에 진행되는 1번은 아침을 열기에 좋은 곡입니다. 바보라크의 호른 연주 들어보시죠.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합니다.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ㆍ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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