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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 이슬람 시장의 관문 동남아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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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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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68·사진) GS 회장이 12∼1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에서 잇따라 열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동남아·이슬람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업과 경쟁하며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익숙한 환경에 안주해선 안 된다. 성장을 기대하는,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허창수 회장, 현지서 사장단 회의

허 회장은 “말레이시아·싱가포르는 인구 6억3000만명을 가진 아세안 시장의 중심이자 인구 16억명의 이슬람 시장 관문이다. 동남아 시장의 ‘테스트 베드’(Test Bed)이자 인도·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생소한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할 때는 오히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기발한 전략보다 실행력이나 실천 의지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기회를 포착하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16세기 대항해시대에 포르투갈이 나침반·항해술 같은 당시 첨단 기술을 활용해 바닷길을 통한 아시아 무역이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냈던 역사를 교훈 삼아야 한다. GS도 미래 시장에 대비해 더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GS홈쇼핑이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 시장으로 진출을 추진하며 종합무역상사 비즈니스 모델로 변신을 도모하는 것도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은 말레이시아 미디어그룹 아스트로와 합작해 지난해 현지에서 홈쇼핑 채널 ‘GO SHOP’을 개국했다. 위성TV·케이블 등을 통해 약 500만 가구에 방송 중이다. 지난해 매출 500억원을 넘겼다.

허 회장은 12일 ‘GO SHOP’ 스튜디오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같은 날 GS건설이 지난 3월 단독 수주한 세계 최대 규모 지하철 차량기지 건설 현장도 시찰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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