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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충전소] 중국 수퍼리그도 중계 경쟁, 5년간 1조3336억원 계약…J리그 10년간 2조2654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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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TV 중계권 계약의 최대 수혜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방송사에 판매한 중계권료 가운데 일부를 리그 성적과 중계 횟수에 따라 각 팀에 나눠 준다. 50%는 각 팀에 균등하게 분배하고 나머지 50%는 팀 순위와 중계 횟수에 따라 차등 배분한다. 2015~2016시즌에는 아스널이 2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억195만2000파운드(약 1407억원)를 벌어들였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쳤지만 38경기 중 27경기가 생중계됐다.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각각 9697만2000파운드(1338억원), 9647만7000파운드(1332억원)를 벌어들여 뒤를 이었다. 우승팀 레스터 시티는 9322만 파운드(1287억원)로 5위에 올랐다. 생중계가 15차례에 그쳤기 때문이다. 최하위 애스턴 빌라의 중계권 수입도 6662만2000파운드(919억원)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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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천문학적 수익을 창출하는 TV 중계권 시장을 만들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이웃 나라 중국과 일본의 프로축구에서 찾을 수 있다. 중국 수퍼리그는 지난해 10월 스포츠마케팅 기업 티아오둥리(體奧動力)와 2020년까지 5년간 총액 80억 위안(1조3336억원)에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2667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지난해까지 중계권료가 5000만 위안(83억원) 수준으로 K리그(65억원)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상전벽해나 다름없다. 일본 J리그도 지난 7월 영국의 퍼폼사와 계약을 맺고 2017년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2100억 엔(2조2654억원), 연간 2265억원을 받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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