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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4%“나는 중하층 또는 하층”…계층 이동에도 부정적

중앙일보

입력

우리 국민의 43.9%는 자신이 경제적으로 중하층 또는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대다수가 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우리나라 사회 신뢰도와 공정성에 대한 인식과 시사점’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4.3%는 자신의 경제적 계층이 중하층이라고, 9.6%는 하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중간층이라는 답변은 47.3%였고 중상층은 8.5%, 상층은 0.4%였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자신이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이 높았다. 20대는 5.3%만 자신이 하층이라고 생각한 반면 40대는 10.9%, 60대는 17.1%나 하층이라고 답했다.

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낮은 편’이란 응답이 29.0%, ‘매우 낮다’는 응답이 15.0%나 됐다. ‘그저 그렇다’는 답변은 40.2%였다. 또한 이들 중 32.9%는 ‘기득권층의 특혜 내려놓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믿을 수 있는 친구’는 평균 3.0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2일까지 1009명으로 대상으로 실시됐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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