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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청년 30명 중 한 명이 동성애자 또는 양성애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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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통계청(ONS)이 최근 발표한 ‘2016 연례 인구 조사’에서 16∼24세 청년층 중 1.8%가 양성애자, 1.5%가 동성애자로 조사됐다. 합하면 3.3%다. 30명 중 한 명꼴로 동성애자 또는 양성애자라는 의미다.

자신을 양성애자라고 밝힌 젊은이들이 특히 늘었다. 2012년 ONS의 조사에는 1%가 양성애자로 분류됐다. 동성애자 비율은 4년 전에 비해 올해 조사에서 0.1%가 줄었다.

이 조사에서 영국 전체 인구에서의 동성애자ㆍ양성애자 비율은 약 1.8%로 나타났다. 60명 중 한 명꼴이다. 남성에서의 비율은 약 2%, 여성에서의 비율은 1.5%였다.

영국의 성소수자 지원 단체들은 인구 조사에서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밝히기 꺼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실제로 동성애자나 양성애자의 비율이 더 높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의 도시 중에서는 수도 런던에 동성애자나 양성애자가 가장 많다. 지난해에 실시한 조사에서 런던 전체 인구 중 2.6%(16∼24세에서는 3.3%)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상언 기자 lee.sang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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