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롯데 측과 사드 배치 부지 이전 협상중”

중앙일보

입력 2016.10.03 18:09

업데이트 2016.10.06 10:08

기사 이미지

롯데스카이힐 성주 골프장

국방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의 새 배치 부지로 결정된 성주골프장(롯데스카이힐 성주CC) 측과 배치 부지 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산포대에서 성주 골프장으로 배치 부지 변경 부지를 발표한 직후 곧바로 롯데 측과 협의를 시작했다”며 “내년 중 사드 배치에 차질이 없도록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30일 경북 성주군 달마산 롯데 골프장 부지를 사드 배치 부지로 최종 선정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와 해당 지자체를 찾아 “다른 곳은 대규모 토목공사와 기반 시설을 새로 설치해야 하지만 달마산을 공사 소요가 거의 없어 적기에 사드 배치 조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내년 말까지로 계획된 사드 배치를 위해 국방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적지 않다. 한미 군당국이 성주 골프장 부지로 결정했지만 군이 골프장 부지를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롯데 측과 논의해야 한다. 군이 골프장 부지를 매입할 경우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성주골프장 부지는 골프장(96만㎡)과 임야(82만㎡)를 합해 178만㎡에 달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롯데 측이 골프장 부지를 매각할 지 기부대양여(대토) 방식으로 군 부지로 이전할 지 등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며 “이전 방식을 놓고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 골프장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사드 배치 발표 직후 “국가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정부 결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천시의 반발도 지속되고 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고 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원회는 국방부의 발표에 “끝까지 철회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