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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라멜라의 PK 다툼…포체티노 감독 반응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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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4·토트넘)

손흥민(24·토트넘)이 페널티킥 때문에 팀 동료와 말다툼을 한 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손흥민은 2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 홈 경기에서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90분을 뛰었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델레 알리(20)의 추가골을 도우며 시즌 2호 도움도 올렸다.

그러나 후반 20분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팀 동료 에릭 라멜라(24)와 말다툼을 벌이는 상황이 생겼다. 알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차려 했지만 공을 먼저 잡은 라멜라가 손흥민에게 공을 내주지 않으며 고집을 보였다.

결국 라멜라가 직접 키커로 나섰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몸을 날린 맨체스터시티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라멜라의 슈팅 방향을 정확히 읽어내 막았다. 두 선수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은 고스란히 중계카메라에 잡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이 팀워크에서 조금 흔들렸다. 손흥민과 라멜라가 페널티킥을 놓고 다퉜다'고 전했다.

원래 토트넘의 페널티킥 키커는 최전방 공격수 선발 자원인 해리 케인(23)이다. 그러나 케인은 부상 때문에 최근 결장중이다. 손흥민과 라멜라의 다툼에 대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4) 토트넘 감독은 "이런 일은 모든 팀에게 일어나는 일이다"면서 "그 순간에는 더 느낌이 좋은 선수가 차면 된다. 둘이 차기를 원했는데 아무도 나서지 않는 것보다 낫다. 그들은 용기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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