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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귀국한 박병호 “올시즌 아쉬웠다. 내년에 다시 도전”

중앙일보

입력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첫 시즌을 마치고 아쉬움 속에 조기 귀국했다.

2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온 박병호는 지난달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오프 시즌에는 재활훈련을 한국에서 하기로 팀과 협의하고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박병호는 이날 귀국 기자회견에서 “작년 겨울에 큰 꿈을 가지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좋은 경험을 한 것에 만족한다”며 말문을 열였다.

그러면서 “많이 아쉬웠다. 생각한 것보다 투수들이 강했고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함을 느꼈다”며 “올해 아쉬웠던 부분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기존의 타격폼을 간결하게 수정해서 힘있는 투수를 상대하겠다”며 내년 시즌을 위한 구상을 밝혔다.

박병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미네소타 홈팬들의 응원을 꼽았다. “홈 경기장에서 많은 홈팬들에게 응원받는 순간이 신기하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박병호는 지난해 포스팅을 통해 미네소타와 4년간 1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시즌 초반 장타력을 과시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으나 빠른 공에 약점을 드러내며 부진에 빠졌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62경기에 출장해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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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영상 공성룡 기자 kong.seongr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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