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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씨 세종누리학교에 휠체어그네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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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누리학교 이상우(중1)군이 소프라노 조수미씨(오른쪽)가 기증한 휠체어그네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 세종시교육청]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세종시의 한 학교에 휠체어그네를 기부했다. 조씨는 28일 오전 세종누리학교에서 열린 ‘휠체어 그네 기부행사’에 참석해 “장애 어린이들이 행복하면 좋겠다. 앞으로 계속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씨가 기증한 휠체어그네는 몸이 불편해 휠체어에 의존하는 장애인들이 휠체어에 앉은 채로 탈 수 있도록 개조된 그네로 국내에서는 1곳의 업체만이 제작하는 특수장비다. 이번 기부는 조씨가 지난 7월 기증 의향을 밝히면서 행복도시건설청과 세종시교육청이 협력, 특수학교인 세종누리학교를 선정했다.

정민호 세종누리학교장은 “그동안 그네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학생들이 조수미씨가 기증한 그네를 타고 하늘을 날아가는 기쁨을 느끼게 됐다”며 “학생들도 소중한 경험에 대해 매우 행복하고 감사해 한다”고 말했다.

조씨는 2012년 호주의 한 특수학교에서 휠체어그네를 타는 중증 장애학생을 처음 접한 뒤 경기도 과천 푸르메재활센터와 경남창원천광학교에 휠체어그네를 기증하는 등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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