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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경남 창원에서 국내 최대 다문화 축제 열린다

중앙일보

입력

세계 각 나라의 문화와 풍습을 체험할 수는 국내 최대 다문화 축제가 30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는 “오는 30일부터 3일 동안 경남 창원 용지문화공원과 성산아트홀 일대에서 ‘2016맘프(MAMF)’ 축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맘프(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는 ‘아리랑’에 담긴 한국인 정서와 다문화가 공존하는, 즉 이주민과 내국인이 함께하는 문화 축제를 의미한다.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서울광장에서 처음 열린 뒤 2010년 제5회 축제부터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주최로 창원에서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11회째인 올해는 30일 오후 7시 용지문화공원에서 개막 축하쇼를 시작으로 3일간 14개 국가의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개막 축하쇼에는 올해 ‘주빈국’인 캄보디아의 문화예술부 프롤 사코나 장관이 국립예술단 20명을 이끌고 방한해 캄보디아 전통 여성 춤, 플로이 수이오이 춤, 파이린 공작새 춤, 압살라 춤 등을 선보인다.

주빈국 제도는 특정 국가의 문화와 풍습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그 나라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도입됐다.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에 있는 입헌군주국으로 수도는 프놈펜이다. 크메르 제국의 유적인 앙코르 와트가 있는 나라로 유명하다. 인구는 1570만 명이다.

10월 1일 오후 7시에는 용지문화공원에서 대한민국 이주민가요제가 열린다. 전국에서 1·2차 예선을 거친 14개 팀이 본선 경쟁을 벌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6시 창원 중앙대로에서는 이번 축제의 백미로 불리는 다문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중국·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베트남·태국·스리랑카 등 12개국의 다문화 가족들이 각국의 고유 의상을 입고 행진을 한다.

8개국이 참가하는 아시아 팝뮤직 콘서트는 10월 2일 오후 7시 용지문화공원에서 진행된다. 맘프 홍보대사인 가수 윤도현의 축하공연도 볼 수 있다.

축제에 참가하는 국내외 인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 2013년 10만 명을 넘었다. 지난해에는 20만 명, 올해는 22만 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봤다.

이철승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대표는 “맘프는 내국인과 이주민이 함께 만들어가고 즐기면서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국민통합모델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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