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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인구 1300만 돌파…서울서 13년간 140만 이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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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기도 인구가 1300만 명을 넘었다.

신도시 개발, 사업체 증가 등 원인
용인, 2002년보다 47만 늘어 최다

경기도는 8월 말 기준으로 경기도 인구가 내국인 1264만9894명, 외국인 36만9983명 등 모두 1301만9877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통계청의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전체 인구는 5279만2070명으로 국민 4명 중 1명이 경기도에 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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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2월 말 경기도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13년 8개월 동안 302만 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하루평균 605명씩 증가한 것이다. 2003년 12월 말에는 1036만1638명으로 서울시(1027만6968명)를 처음 추월했다. 서울시의 8월 말 현재 인구는 1023만9672명이다.

경기도의 인구가 증가한 것은 출산 등에 따른 자연 증가보다는 다른 지역의 인구 이동에 따른 ‘사회적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2003년부터 2016년 6월까지 경기도의 자연적 증가인구는 94만8209명인 반면 사회적 증가인구는 160만9930명이다.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가격과 신도시 개발호재, 교통망 확충 등이 이주 이유로 꼽혔다.

사업체 증가도 한 몫 했다. 경기도 내 사업체는 2002년 54만754개에서 2014년 81만260개로 26만9506개가 늘었다. 서울은 같은 기간 73만5258개에서 81만2798개로 7만7540개 늘었을 뿐이다.

경기도 유입인구는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서울시민 139만7825명이 경기도로 이주했다. 부산 6만289명, 경북 5만6780명, 대구 5만2284명 순이다.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용인시로 2002년 대비 47만1645명이 늘어나 현재 100만945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등록돼 있다. 반대로 과천시(4388명)와 연천군(3697명), 구리시(1649명)는 인구가 감소했다. 경기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수원시(122만7704명)고, 가장 적은 곳은 연천군(4만6958명)이다.

수원=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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