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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어서 행복해요" 해외 광고 속 등장한 이혼 가족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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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페미니즘, 동성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이혼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이혼이 사회의 흔한 이슈라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

가족들과 저녁을 먹으며 유명인사의 이혼에 대해 이야기 하는 건 흔한 일이다. TV 드라마 속, 리얼리티 쇼 속에서도 이혼은 자주 등장하는 소재다.

최근에는 광고에서도 이혼이 주요 소재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가구&미트볼로 유명한 기업인 이케아는 이혼 가족들의 삶을 광고에 담담하게 녹여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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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이혼한 가정의 아이가 짐을 싸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아버지는 아이를 데려가기 위해 전 부인의 집을 방문하고, 아이는 짐을 싸서 자신의 방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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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버지의 집에 도착해서 자신의 방에 들어가는 순간, 놀라운 광경을 확인할 수 있다. 이케아 가구 덕분에, 어머니 집과 아버지 집에 있는 아이의 방이 똑같이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광고가 이혼과 별거에 대해 보여주는 점은 간단하다. 일반적으로 이혼가정 아래 아이는 슬프게 그려지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케아는 아이를 흐느끼게 만드는 대신, 일반적인 아이로 만들어 수백만명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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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과 회사 나비스코도 2014년 이혼 가정과 관련된 광고 영상을 제작한 바 있다. 2분짜리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만들어진 이 광고는 혼합 가족(각각 자녀를 데리고 재혼한 뒤 둘 사이에 또 자녀를 둔 부부를 중심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상에서는 가족들이 이별의 경험을 통해 상처받은 부분보다 그들이 단지 가족이라는 점을 부각해서 보여준다. 미국에서 10번 중 4번의 결혼이 재혼이라는 점을 고려해봤을 때, 화면에 등장한 가족들은 점점 더 '흔한' 경우가 될 것이다.

[IKEA 'Every Other Week']

이병채 인턴기자
[사진·동영상 IKEA Vimedo, Honey Maid·IKEA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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