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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통 테러 시도한 IS 여성특공대 3명 체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슬람 과격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지령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여성 3명이 테러 혐의로 프랑스 경찰에 체포됐다.

프랑스 파리 한복판인 노트르담 성당 앞에서 가스통이 실린 차량을 이용해 테러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수아 몰랭스 파리 검사장은 기자 회견에서 “파리 남동쪽 마을 부시생앙투안에서 여성 테러 용의자 3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시리아 IS의 지시를 받은 테러 특공대원들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용의자들은 19세와 23세, 39세 여성으로 즉각적이고 난폭한(imminent and violent)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거 과정에서 19세 용의자가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해 경찰관 한 명이 어깨 부상을 당했고, 이 여성도 경찰의 발포로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의 지갑에서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서신이 발견됐다.

테러를 위해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6개의 가스통은 지난 4일 오전 파리 중심부 노트르담 성당 앞에서 발견됐는데, 19세 용의자의 아버지가 소유한 푸조 승용차에 실려 있었다.

몰랭스 검사장은 차량 안에서 기폭장치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용의자들이 가스통을 폭발시키기 위해 두 차례 불을 지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승현 기자
s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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