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이공계 학과평가 우수 학과 상세지표 살펴보니

중앙일보

입력 2016.09.08 02:30

업데이트 2016.10.13 16:37

2016 중앙일보 이공계열 학과 평가는 전국 78개 4년제 대학 7개 학과를 대상으로 했다. 평가 항목은 ▶교수 연구역량 및 여건 ▶학생 교육성과 및 여건 등 2개 부문 12개 지표다. 데이터는 교육부의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2015년 공시된 자료다. 국제학술지 게재 논문, 국내학술지 게재 논문 등은 한국연구재단의 도움으로 수집했다. 교수 1인당 논문 자료는 2014년 발간된 논문을 대상으로 했고 논문당 피인용은 2010~2013년 발간된 논문이 대상이다. 논문 관련 지표에서는 논문의 양보다는 질(피인용)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했다. 취업률은 성비(性比)에 따른 유불리를 상쇄하기 위해 남녀 취업률을 각각 계산한 뒤 각 학과의 성비를 감안해 합산됐다.

KAIST 6개 학과, 등록금 대비 장학금 가장 많아
포스텍 4개 학과, 교원당 학생수 1위
연구 부문은 '논문의 질'이 가장 큰 배점
학생 부문은 교육여건, 장학금, 취업의 질

지표별 가중치는 대학과의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했다. 이공계 학과 평가의 경우 교수 연구역량 및 여건 부문에선 논문의 질을 의미하는 '국제학술지 논문 피인용'(40점)의 가중치가 가장 크다. 연구의 양보다 질을 중시하기 위함이다. 학생 교육성과 및 여건 부문에선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교육여건), 학생 1인당 등록금 대비 장학금(학생의 경제적 부담), 순수 취업률(졸업자의 취업률), 유지 취업률(취업자가 첫 직장을 6개월 이상 유지한 비율, 취업의 질)의 가중치가 큰 편이다.

▶2016 이공계 학과평가 지표별 가중치

가중치가 큰 국제학술지 논문 피인용 지표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학과에는 우수한 연구자가 소속돼있다. 예를 들어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 분야에서 국제학술지 논문 피인용 1위인 영남대 컴퓨터공학과는 정재은 교수(현 중앙대 교수)의 논문 질이 탁월했다. 물리학에서는 동아대, 신소재공학에서는 전주대가 1위였다.

학생 1인당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KAIST였다. 7개 평가 대상 학과 중 KAIST에 개설되지 않은 식품영양학과를 제외한 6개 학과가 모두 1위였다. 이어 포스텍이 6개 학과에서 2위를 기록했다. 교원당 학생 수는 포스텍이 4개 학과에서 1위, KAIST가 2개 학과에서 1위, 서울대가 1개 학과에서 1위였다. 이들 학과는 교수가 소규모 밀착 지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다.

12개 세부 지표는 학과 특성을 적용했다. 기계공학, 식품영양학, 신소재공학, 화학공학과는 12개 지표를 모두 활용했다. 반면 물리학·수학은 전임교원 1인당 국내학술지 논문, 국내학술지 논문 피인용, 현장학습 비율은 지표로 활용하지 않았다. 학과 특성상 국내 논문이 활성화되지 않았고, 평가 대상학과 다수에서 현장학습이 활성화되지 않은 현실을 감안했다. 학과에 따라 지표들의 가중치도 다소 다르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컴퓨터ㆍ소프트웨어공학과 평가에는 전임교원 1인당 국제학술지 논문 지표에 학술지 게재 논문뿐만 아니라 국제 학술대회에서 구두로 발표한 논문 실적도 포함했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컴퓨터ㆍ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학술지에 실리는 논문 못지않게 유명 학술대회에서의 발표 형태로 연구성과를 공개한다는 학계의 지적을 받아들였다. 학술대회의 수준에 따라 1~4점을 차등 부여했다. 구체적인 기준은 한국정보과학회(회장 홍충선)의 자문을 받았다.

학과간 통합 등으로 타 대학과 비교해 학과의 성격이나 교육과정 등이 다를 경우에는 평가에서 제외했다. 물리학과 평가에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화학공학과 평가에서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등이 제외된 이유다. 서로 다른 지표값을 일정한 점수로 만들기 위해 평가팀은 각 지표별로 T점수를 구한 뒤 지표별 중요도에 따라 5~40점까지의 가중치를 부여했다. 점수 합계가 높은 순서대로 상위 10%까지는 최상, 25%까지는 상, 50%까지는 중상으로 구분했다.
☞T점수=척도(사람 수, 돈, 비율 등)가 다른 값을 표준화해 비교하는 점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표준점수 산출에도 활용된다. ‘(지표값-지표값 평균)÷지표값 표준편차X10+50’의 식으로 구했다. 극단값 배제를 위해 T점수 20 이하, 80 이상은 각각 20, 80으로 제한했다.

2016 이공계 학과평가 지표별 top 10 대학(교수연구부문)

2016 이공계 학과평가 지표별 top 10 대학(학생교육부문)

대학평가팀=남윤서(팀장)·조진형·위문희 기자, 남지혜·송지연·이수용 연구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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