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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아시아 선정 200대 유망기업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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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포브스아시아가 2016년에도 아시아의 샛별 200개를 발굴했다. 중국, 홍콩, 대만 기업이 130개가 넘는다. 한국 기업은 지난해보다 하나 적은 16개가 선정됐다. 로엔엔터테인먼트, 블루콤, 컴투스, 쎌바이오텍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의 샛별로 선택되는 영예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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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도 아시아의 샛별 200개가 ‘떴다’. 포브스아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500만~10억 달러 매출을 내는 1만7000개의 상장기업들 가운데 200개를 선정했고, 이중 116개가 리스트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 홍콩, 대만 출신 기업이 전체의 65% 이상을 차지했다. 포브스아시아가 아시아 200대 유망기업을 발표한 이래 최고치다.

아시아 200대 유망기업

올해 한국 기업은 16개가 선정됐다. 로엔엔터테인먼트, 블루콤, 컴투스, 쎌바이오텍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의 샛별로 선택되는 영예를 누렸다. 특히 컴투스는 2013년에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컴투스와 비슷한 성격의 기업으로는 ‘뮤 온라인’으로 유명한 웹젠이 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유독 의료장비가 눈에 띈다. 환자감시장치와 자동심장충격기를 제조해 판매하는 메디아나, 히알루론산으로 필러를 만드는 휴메딕스와 휴온스글로벌, 의료용 디지털 엑스선 장비를 수출하는 뷰웍스, 체성분 분석기로 유명한 인바디까지 많은 기업들이 한국과 세계의 의료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고 있었다. 반도체와 휴대폰 제조 강국답게 관련 장비를 취급하는 회사들도 많았다.

한편 아시아 200대 유망기업 최대주주들의 주식 평가액 순위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1위부터 10위 중 9명이 중국인이다. 스마트폰 앱을 제작하는 코로프라(Colopl)의 수장 나루아츠 바바만이 유일하게 일본인이었다(6위).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정위엔(Zheng Yuewen) 회장은 2위로 내려앉았다. 새로운 1위는 같은 회사의 끼에우 호왕(Kieu Hoang)이다.


| 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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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을 제작해 서비스한다. 1999년 국내 최초로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고, 2008년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스마트폰 게임으로 재빨리 방향을 전환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대표작은 서머너스워, 낚시의 신, 골프스타, 소울시커, 사커스 피리츠 등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전세계 160여 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영국에서 ‘2016년 세계 50대 모바일 게임 개발사’ 중 5위로 선정됐다. 지난해도 유망기업으로 선정됐다.


| 쎌바이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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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을 직접 배양하여 원말 및 완제품 ‘듀오락’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프로바이오틱스를 단백질로 코팅한 후 다당류로 한 번 더 코팅한 ‘듀얼(이중) 코팅 기술’로 한국 및 해외에서 특허를 받았다. 위와 장의 산도 차이를 이용해 유산균이 위에서 소화·흡수되지 않고 장에 정착 및 흡수되게 하려는 목적으로 만든 기술이다. 프로바이오틱스의 본고장인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도 유망기업 순위에 올랐다.


| 동원개발



주로 부산, 경남, 수도권 지역에 아파트를 짓는 건설회사다. 주력 시장은 자체 주택 사업 및 재개발, 재건축이다. 1975년 창업 이후 전국에 6만여 세대를 공급했다. 조달청 등급 기준 1등급 종합건설업체로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부산 3위, 전국 36위로 평가받았다. 대표 브랜드인 동원로얄듀크는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로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출의 3분의 2 정도가 분양수익에서 나온다.


| 블루콤



마이크로 스피커, 리니어 진동모터, 블루투스 헤드셋 등을 생산·판매하는 휴대폰 부품 전문 회사다. 1990년대 단음 벨소리를 발생시키는 휴대폰용 부저만을 전문으로 제조하며 약 7년간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2005년 자체개발한 블루투스 헤드셋은 ODM 방식으로 생산해 LG전자에 납품한다. 총 67건의 지적 재산권을 보유 중이며, 지난해 6월 제7회 대한민국 코스닥대상 최우수테크노경영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 연속 선정됐다.


| 케이씨텍



반도체 제조 장비에 특화된 업체다. 국내에서는 선도 기업이라 자부한다. 발주가 들어오면 고객사와 사양을 협의해 제작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반도체 장비 외에 디스플레이 장비도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연구 개발에 소홀히 할 수 없어 연구소 3곳에 10개의 연구팀을 두고 있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 웹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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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온라인이 가장 유명하다. 이외에도 뮤 블루, R2, 샷온라인, 위닝펏, 썬, 뮤 이그니션 등 온라인 게임을 개발해 서비스하다가 샷온라인M, 더 비스트, 뮤 오리진 등 모바일 게임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뮤 오리진’ (모바일)을 유럽 및 미주 지역에 새롭게 선보였다. 게임 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만큼 모바일 게임으로의 전환은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게임 외 콘텐트로 영역을 넓히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 이크레더블



주로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 유통업 분야의 대기업과 협력하려는 업체의 신용도를 평가해 전자신용인증서를 발급한다. 해당 업체의 경영상태를 검증하고 각종 실적정보를 전자화·표준화한다. 유효기간은 1년으로, 협력업체는 매년 신용인증서를 갱신해야 한다. 2001년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2004년에 특허를 취득한 시스템이다. 이미 업계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 휴메딕스



히알루론산을 응용하는 원천 기술과, 폴리에틸렌 글리콜(Polyethylene Glycol, 이하 PEG) 유도체를 합성 및 유도하는 PEGnology 특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히알루론산 기반의 골관절염 치료제와 필러다. ‘하이히알플러스주’와 ‘하이히알주’는 관절을 부드럽게 유지해 퇴행성 관절염을 개선시켜 준다. ‘더말 필러’도 같은 원리다. 다만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유지시간과 탄력을 배가시키는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했다.


| 휴온스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가 의약품, 엘라비에 시리즈(히알루론산 필러), 더마샤인(피부미용 의료장비), 점안제, 치과용 국소마취제, 화장품 등 다품종 소량매출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제품군을 나눠서 보면 지난해 전문의약품군이 총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70여 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매출액의 6%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한다. 최근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녹내장 치료용 주석산브리모니딘 점안액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 아이엠텍



이동통신 안테나, NFC, 무선 충전 안테나 등 안테나 모듈 사업과 모바일·TV용 카메라 모듈 사업이 매출의 90%를 차지한다. 지난해 9월부터 차내에서 스마트폰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모듈을 개발하여 납품하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 메탈케이스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안테나 모듈보다는 카메라 모듈 관련 시장이 자율주행자동차, IoT 등 다각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 인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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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그 ‘인바디’다. “인바디 해봤어?”라고 말할 정도로 고유명사 취급을 받는다. 인바디는 단백질, 무기질, 지방, 수분을 측정하여 신체의 균형 상태를 진단하는 제품이다. 체성분 분석기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전자의료기기로 분류된다.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피트니스 운영 사업을 기획 중이다.


| 메디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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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감시장치 및 제세동기를 만드는 의료장비기업이다. 이미 대기업이 점령해 버린 시장에서 ODM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내수 시장보다 수출에 주력한다. 유럽 지역이 전체 매출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자동심장충격기가 인기가 좋다. 그러나 아시아, 중동, 남미 지역은 병원 시설 현대화를 위해 기본적인 의료장비를 필요로 한다. 병원 필수 장비인 환자감시장치를 이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 에스엔텍



진공/플라즈마 기술, 반도체 후공정 기술 및 특수 이송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반도체 및 에너지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다양한 공정 장비를 제작해 납품한다. 산업용으로는 터치 스크린 패널이나 태양전지 제조용 인라인 스퍼터 시스템이 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으며, 투명/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


| 동운아나텍



아날로그 반도체를 설계하고 외주생산해 판매한다. 반도체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Fabless) 회사에 해당된다. 주력 제품군은 모바일 카메라용 Auto Focus(AF) Driver IC와 디스플레이용 전원 Driver IC다. 특히 AF Driver IC는 2015년 세계 시장의 38%를 점유해 세계 1위 제품으로 올라섰다(판매량 기준). 아날로그 반도체 영역 중 모바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특히 강점을 보인다.


| 로엔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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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음원 유통 플랫폼 ‘멜론’을 운영한다. 8년 연속 브랜드 인지도 1위,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 2월 음원 사용료가 인상됨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개인 맞춤형 음악 추천 서비스 ‘For U’, 좋아하는 가수의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뉴스피드’, 아티스트가 직접 본인의 페이지를 편집하고 운영할 수 있는 ‘아티스트 채널’ 등 신규 서비스가 대거 추가될 예정이다. 음원 사업에 비해 매니지먼트 사업은 그리 신통치 않다.


| 뷰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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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산업용 이미징 솔루션을 제조 및 판매한다. 주력 상품은 ‘Vivix’로, 의료용 정지 화상 디지털 디텍터, 쉽게 말해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다. 매출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의료용 장비의 경우 국내에서는 대리점 없이 직접 판매하고 있다.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동영상 디텍터를 개발해 곧 출시한다. 또한 치과 장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양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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