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패밀리아가 9월부터 가을 제철 식재료로 만든 특별 요리를 내놓는다. 향이 짙은 송이버섯과 인삼을 곁들인 장어탕, 가을 새우로 담근 대하장,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가을 전어의 풍미를 고스란히 담아낸 싱싱한 전어회 등이다.
패밀리아는 1989년 문을 연 오래된 뷔페 레스토랑이다. 패밀리아는 특히 강남 지역 아주머니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다른 특급 호텔의 뷔페와는 달리 건강식이 많기 때문이다. 방풍나물, 곰취, 돼지감자, 명이나물, 두릅등 계절에 맞는 다양한 식자재를 활용한 발효 음식, 각종 곡물을 넣은 연잎밥, 통영산 멍게로 만든 멍게비빔밥 등이 꾸준히 인기 있는 건강식 메뉴다.
패밀리아는 지난 4월 리뉴얼하면서 메뉴를 강화했다. 한식은 기존 30여 가지에서 50여 가지로 늘어났다. 그중 새롭게 선보인 간장게장과 완도산 활전복장조림은 현재 패밀리아의 최고 인기 메뉴가 됐다. 패밀리아는 동치미, 오이소박이 등 모든 김치를 직접 담그고, 소스도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가을 메뉴로 내놓는 전어회는 당일 산지 직송한 싱싱한 활어를 사용한다. 송이버섯과 인삼을 곁들인 장어탕은 곰탕처럼 국물이 진하다. 신선한 장어를 오븐에 한 번 구운 후 오랜 시간 끓여 국물을 낸다. 대하장은 간장 소스를 부어 일주일간 숙성시켜 풍미가 남다르다.
저녁에는 와인 뷔페도 진행한다. 제공되는 와인은 세종류다. 레드 와인인 ‘산타 까롤리나 안타레스 까베르네 소비뇽(칠레산)’, 화이트 와인인 ‘산타 까롤리나 에스트레야스 샤도네이(칠레산)’, 스파클링 와인인 ‘마르케스 드 모니스트롤 까바(스페인산)’다. 레드 와인은 햄과 멜론과 곁들여 먹으면 좋고 화이트 와인은 부채새우와 문어 세비체 등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 스파클링 와인은 케이크, 마카롱 등 20여 가지의 디저트와 같이 먹는 것을 추천한다.
패밀리아 별실 6개, 총 270석. 패밀리아에서는 9월 1일부터 양고기 어깨살 석쇠구이(3만원), 매콤하게 끓인 킨커리(2만5000원), 바질·청양고추와 함께 볶은 매콤한 닭 가슴살(2만5000원), 야채 커리 사모사(1만5000원) 등 할랄 메뉴(이슬람 율법에 따라 가공해 무슬림이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음식)도 단품으로 맛볼 수 있다. 아침 뷔페는 오전 6시30분~10시, 점심 뷔페는 낮 12시~오후 3시, 저녁 뷔페는 오후 6시~10시까지 운영한다. 토요일 저녁 뷔페는 1부(오후 5시 20분~7시 20분)와 2부(오후 8시~10시), 일요일과 공휴일 점심 뷔페는 1부(오전 11시 20분~오후 1시 10분)와 2부(오후 1시 40분~3시 30분)로 구분해 진행한다. 뷔페 가격은 평일 점심 6만5000원, 주말 점심 7만8000원, 평일 및 주말 저녁 8만8000원이며 와인 무제한 뷔페는 9만5000원이다. imperialpalace.co.kr, 02-3440-8090~2.
글=홍지연 기자 jhong@joongang.co.kr
사진=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