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문제로 갈등을 빚던 두 여성이 혼절할 때까지 말다툼을 벌여 병원에 후송됐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6일 산시(陝西)성 안캉(安康)시 길거리에서 중년 여성 2명이 8시간동안 물 한 모금도 안 마시며 말다툼을 벌이다 둘 다 기절해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21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두 여성이 부채 문제로 갈등을 벌였다고 설명했지만 이름과 구체적인 나이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건 당일 경찰은 한 여성의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길거리에서 말다툼을 벌이는 두 여성에게 법정에서 다툴 것을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해 결국 다시 돌아가야 했다.
그러나 8시간 후 경찰은 다시 현장으로 출동해야 했다. ‘그들만의 싸움’을 이어나가던 두 여성이 길거리에 나란히 기절해 시민들이 신고했기 때문이다. 한 여성은 입에 거품을 물고 실금을 한 상태였다. 경찰은 당일 안캉시 날씨가 매우 더웠다며 쓰러진 두 여성들을 현지 병원으로 후송해 안정을 취했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