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페이스북 주식 1000억원어치 매각…사회공헌 실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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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중앙포토]

 
마크 저커버그(31·사진)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신이 보유한 주식 76만8000주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로 따지면 9500만 달러(약 1064억 원)어치다.

21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리코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 자료를 인용, 저커버그가 ‘10b5-1 거래플랜’(내부자 거래 관련 의혹을 피하기 위한 주식 매각)을 사용해 주식을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주식 매각 사유는 “개인화된 교육, 질병 치료, 강한 커뮤니티 건설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저커버그는 첫 딸이 출생한 직후 “내가 가진 재산 99%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향후 3년 동안 매년 10억 달러씩을 기부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에 저커버그가 매각한 주식은 그가 가진 페이스북 주식(4억 주)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주식을 팔아 얻은 돈을 어느 곳에 어떤 방식으로 사용될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증권거래위에 보고되지 않았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