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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2016] 차동민, 80㎏ 초과급서 동메달 획득…태권도 ‘5남매’ 전원 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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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민이 20일(현지시간)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우즈베키스탄 드미트리 쇼킨과의 동메달결정전에서 승리, 동메달을 확보하자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맏형’ 차동민(30ㆍ한국가스공사)이 8년 만의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본인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태권도는 이로써 출전한 선수 다섯명이 모두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1일(한국시간) 차동민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를 연장 접전 끝에 4-3 승리했다.

3라운드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골든 포인트제로 치르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골든 포인트는 단 한 점이라도 먼저 따낸 선수가 득점하는 즉시 승리하는 제도다. 축구의 '서든데스' 제도와 유사하다.

차동민은 연장전 시작 11초만에 왼발 나래차기로 상대 선수의 몸통을 차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에 이어 8년 만이자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차동민은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8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태권도 대표 5명은 모두 메달을 갖고 귀국하게 된다.

역대 최다인 다섯 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차동민에 앞서 여자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67㎏급 오혜리(춘천시청)가 금메달을 수확했고, 남자 58㎏급의 김태훈(동아대)과 69㎏급의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동메달을 땄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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