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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딩대학 성균관대학교] 대학평가 국내 종합사립대 1위 … 대학가 혁신 이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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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는 융합교육, 글로벌 얼라이언스, 산학협력 등을 바탕으로 하는 ‘뉴 챌린지 프로젝트’를 통한 아시아 톱 10, 세계 50위권 대학 진입 이 목표다. 사진은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삼성학술정보관 큐브스터디룸에서 세미나를 하는 학생들 모습. [사진 성균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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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는 지난해 대학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글로벌 이슈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융합교육 ▶연구력 ▶글로벌 얼라이언스 ▶산학협력 ▶경영혁신을 바탕으로 하는 뉴 챌린지 프로젝트(New Challenge Project)를 선포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뉴 챌린지 프로젝트는 아시아 톱 10, 세계 5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하는 비전2020의 실천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청사진으로 국내대학은 물론 세계 대학들과의 경쟁을 통해 글로벌 리딩 대학이 되기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담고 있다”면서 “세부 내용으로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포함한 다각적 융복합교육, SKKU엔터프라이즈를 통한 산학협력강화, 학문간 화학적 융합을 위한 PUSH포럼 운영, 해외대학과의 얼라이언스 강화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도전 나선 성균관대

◆뉴 챌린지 프로젝트=성균관대는 올해 해외대학과의 얼라이언스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에서 일했던 임원을 산학협력전담교수로 채용하고 ICT융합대학원을 운영하는 등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논문 위주의 교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이전이나 일자리 창출 등 분야별로 차별화된 평가방식을 도입하는 등 지식 및 인재 네트워크의 글로벌 허브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객관적 성과 지표에서 나타난 글로벌 리딩대학=성균관대는 2011년 비전2020을 선포한 이후 각종 객관적 지표로 성과를 드러냈다. 성균관대의 교육여건은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 및 전임교원 확보율이 각각 17.9명과 118.6%로 주요 사립대학 중 최상위 수준이다. 2015 조선일보·QS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내 종합사립대 1위를 기록했고 지난 6월 ‘THE(Times Higher Education)’에서 발표한 아시아대학평가에서 4 계단 뛰어오르며 국내 종합사립대 1위를 유지했다. 또한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사립대 부문에선 3년 연속으로 1위를 지켜냈다. 취업률도 지난해 4년제 종합대학 중 1위(68.3%)를 달성했다. 학생복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 성균관대는 교내 장학금으로 395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학생 1인당 장학금액은 335만 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미래산업과 신성장동력을 선도하는 연구중심대학= 연구 및 산학협력의 가시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국제SCI 논문 실적은 지난 2010년 2782편 대비 작년 4865편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구비 수주 규모도 2010년 2199억 원에서 3344억 원으로 약 50% 증가했다. 지난해 교수 1인당 국제논문 편수는 0.98편으로 역시 국내 주요대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학제간 융합교육과 연구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성균나노과학기술원과 성균융합원 등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미래 나노기반 융복합 인재양성 사업단과 ICT 융합 시설물 통합관리 창의인재양성사업팀 등이 선정돼 78억 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고 있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평가에서 85개 대학 중 최우수 등급인 ‘매우우수’ 평가를 받았다. 기술이전수입은 2010년 25억2000만 원에서 지난해 35억7000만 원으로 약 40% 증가했다. 학술교류·연구협력 등 해외 행보도 활발하다.

중앙일보 평가 3년 연속 사립대 1위
지난해 졸업생 취업률도 68.3% 1위

삼성, 20년간 대학교육 집중 투자
대학원 과정, 전문성?실용성 갖춰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삼성 재단의 지원=이 같은 성과는 성균관대에 대한 삼성 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1996년 삼성 재단이 운영에 참여한 후 교육과 연구 전반에 걸쳐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성균관대는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둔 재단의 지원을 발판 삼아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필두로 다양한 특성화 학과를 신설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특성화 학과의 신설은 성균관대 전체 인적자원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 우수한 인재가 입학하고 졸업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창의인재 양성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성균관대는 기존의 대학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는 다학제간 창조적 융복합 교육과 연구를 통하여 융합적 사고 능력을 함양하고 동시에 국제화 시대에 맞는 전문 지식을 갖춘 글로벌 창의리더 양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성균관대는 특히 소프트웨어 교육 열풍에 발맞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전문인력과 융합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 소프트웨어 교육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성균관대는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전공 분야에 소프트웨어 기반 역량을 접목하여 응용·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시키고 인문학적 통찰과 과학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SW학과와 컴퓨터공학과를 통합해 SW대학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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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육의 틀을 탈피한 다학제간 융합교육=성균관대는 대학교육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이 지향할 가치와 목표를 정립하고 있다. 대학교육혁신센터는 ‘학부교육 선도대학 지원 사업(ACE 사업)’과 ‘대학 특성화 사업’의 주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성화 사업의 대형사업단인 ‘융합기반 Creative 인재양성 사업단’(C-School)에서는 학생들이 전공 몰입형 평면적 학습에서 탈피해 융합 주제를 중심으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학습의 장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다학제-다학년의 융합팀을 결성해 다학제 분야를 횡단하는 창의·융합 경험을 통해 전공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창의·융합·혁신 역량을 기를 수 있다.

◆학생 중심의 유연한 교과 과정 운영=성균관대는 학생 주도적인 자기계발을 장려하기 위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계 집중학기제, 확장형 복수전공제도, 자기설계 융합전공 등이 있다. 하계 집중학기제란 1학기가 끝난 여름방학 8주간 2학기 전공수업을 앞당겨 최대 9학점까지 이수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확장형 복수전공제도는 복수전공을 이수하는 학생이 복수전공하는 과목을 단일전공 학생들이 이수하는 학점만큼 수강하는 제도로 올해 신설됐다. 자기설계 융합전공은 학생이 자신만의 새로운 전공 교육과정을 설계해 이수하는 것이다.

◆전문성과 실용성을 갖춘 ‘교연일치’ 대학원=성균관대는 BK21 PLUS 사업에서 31개의 사업단(팀)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내 사립대 중 가장 많은 분야다. 이는 대학원생들이 안정적으로 학문과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장학제도와 첨단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투자 덕분이다. 성균관대는 현재 2개의 IBS(기초과학원)사업단을 보유하고 있다. IBS사업단은 기초학문분야에 대한 집중투자를 통해 노벨상급 인력을 양성하고 핵심 기초 과학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세계적 연구업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가전략 연구과제이다. 성균관대는 IBS사업단을 통해 연간 100억의 연구비를 10년간 지원받고 있다. 최근엔 8만 벤처인이 모여 있는 판교 테크노벨리에 그랜드 ICT연구센터를 열었다. 그랜드 ICT 연구센터는 판교SW융합대학원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연구사업을 대학과 기업이 컨소시엄을 이루며 진행한다. 성균관대는 이를 통해 벤처사업과 직결될 수 있는 기술개발·기술이전·특허 등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거점센터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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