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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푸켓 등지서 테러 추정 폭발 10여 차례... 4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푸켓 등 태국 유명 관광지에서 10차례에 걸쳐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4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했다.

12일 현지 언론과 경찰 등에 따르면 태국 남서부 프라추압 키리킨주의 유명 관광지인 후아힌에서는 전날 밤과 이날 아침 2차례에 걸쳐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

술집 앞 화분과 쓰레기통 등에 숨겨져 있던 폭탄이 잇따라 터지면서 2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했다.

남서부 유명 휴양지 푸켓의 빠똥 해변에서도 2차례 폭발이 있었다.

또 수랏타니주(州)와 트랑주에서는 해양경찰서 앞 등에서 2차례 폭탄이 터져 공무원 등 2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다쳤다.

아직까지 테러의 목적이나 배후세력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부상자 중에는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호주 등 국적의 외국인들이 포함됐지만 아직 한국인 피해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인근 팡아섬과 크라비 등지에서도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랐다.

주 태국 한국대사관 측은 "휴가철을 맞아 태국에 온 관광객과 교민은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이번 연쇄 폭발은 태국 시리킷 왕비의 84번째 생일 연휴를 앞두고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들의 관련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인 IS 등 국제테러 조직 관여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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