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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대표 경관 4곳 국립공원 100경(景)에 선정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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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인 서석대 등 무등산국립공원을 상징하는 대표 경관 4곳이 전국 20개 국립공원 경관에서 뽑은 ‘국립공원 100경(景)’에 추가로 선정됐다고 11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밝혔다.

국립공원공단, 서석대·입석대·덕산너들 등 추가
탐방객에게 정보 제공, 훼손 방지 노력도 병행

이번에 추가된 대표 경관은 ▶서석대 ▶입석대 ▶광석대와 규봉암 ▶덕산너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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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대는 약 8500만 년 전에 형성된 주상절리(돌기둥)로서 병풍 모양으로 펼쳐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녁 노을이 물들 때 햇빛이 반사되면서 수정처럼 반짝거리기 때문에 ‘서석의 수정 병풍’이라 전해진다. 천연기념물 465호로 지정돼 있다.

주상절리는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지표면으로 나와 갑자기 식을 때 수축현상에 의해 표면이 육각형 등 다각형을 이루면서 돌기둥을 형상한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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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대는 무등산 정상 1017m 지점에 있는 주상절리인데, 돌기둥들이 반달모양으로 둘러서 있어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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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석대와 규봉암은 주상절리가 수직으로 층층이 얹혀 있으며, 긴 탑과 같은 형상을 가진다. 기묘한 바위들이 규봉암을 에워싸고 있으며, 주변의 노송과도 잘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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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너덜은 중봉에서 동화사터를 잇는 능선의 서쪽 사면 해발 350~700m 사이에 발달해 있다. 너덜은 주상절리나 바위 덩어리가 풍화 등에 의해 부서진 뒤 무너져 산의 경사면을 따라 흘러내린 돌무더기를 말한다.

공원공단은 100경으로 지정 후 주요 조망점에 안내해설판을 설치에 탐방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무등산을 대표하는 명소로서 홍보하게 된다.

또 경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공원 내 각종 개발사업 시행 시 경관훼손 여부에 대해 철저히 검토하는 등 보전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국립공원 100경은 공원공단이 지난 2011년 설악산 등 전국 20개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경관 100곳을 선정해 발표한 목록이다. 전체 100곳에 대한 내용은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100경'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무등산국립공원의 경우 2013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이번에 처음 목록에 추가됐다. 이에 따라 대표 경관은 104곳으로 늘어나게 됐지만 공원공단 측은 상징성을 감안해 ‘100경’이란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공원공단은 올해 국립공원으로 새로 지정된 태백산국립공원의 경관도 포함시켜 내년 중에 국립공원 100경의 목록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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