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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 B-2 전략폭격기 3대 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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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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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한가운데의 미국령 괌에 최근 미국 최신예 폭격기들이 모여들고 있다.

스텔스 기능 탑재 ‘하늘 저승사자’

미 전략사령부는 9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위템 공군기지에 있던 3대의 B-2 스피릿(사진) 전략폭격기를 태평양사령부 산하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략폭격기의 배치는 일상적인 순환배치의 일환”이라며 “인도-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순환 배치함으로써 역내 안정 유지를 위한 억지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2 스피릿은 꼬리날개가 없는 가오리 모양으로 레이더 ‘피탐면적’(RCS)을 줄여 스텔스(레이더망 등 상대의 탐지에 포착되지 않는 은폐 기능) 전폭기로 통한다. 폭 52.12m에 길이 20.9m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은 채 순항(크루즈) 미사일 속도로 날아가 핵폭탄을 퍼부을 수 있다. 무장탑재능력은 22t이며, 최대 비행고도는 5만피트(1만5000m)라 대공포 위로 침투할 수 있어 ‘하늘의 저승사자’라고 불린다.

미 전략사령부는 이달 초 300여 명의 운영요원과 함께 B-1B 전폭기(B-52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한 초음속 폭격기) 1대도 배치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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