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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 남겨진 애완견이 운전을 한다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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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 홀로 남겨둔 애완견이 운전을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런 위험천만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웨스트버지니아 주의 웨인에서 주인이 쇼핑을 간 사이, 애완견들이 차안에서 기어를 조작해 차를 움직여 건물 벽을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여자 주인은 월마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뒤, 애완견 두 마리를 차에 그대로 둔 채 잠깐 쇼핑을 하러 갔다.

그는 차안이 뜨거워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엔진을 켜둔 채 에어컨을 작동시켰다. 하지만 주인이 쇼핑을 하고 있는 사이, 개들은 위험천만한 일을 저질렀다.

개들이 운전석의 기어를 건드리는 바람에 차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차는 월마트 입구 근처의 콘크리트 기둥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깜짝 놀란 행인들이 달려갔더니, 운전석에는 개 한 마리가 태평한 모습으로 앉아있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또 다른 한 마리는 조수석에 앉아 스스로 창문을 열었다고 한다.

다행히 차도, 건물도 큰 손상은 없었고, 개들도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잠시나마 사람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던 개들은 주인이 안전하게 운전하는 차를 타고 무사히 귀가했다고 한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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