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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경영 신시장 개척하다] 직원 아이디어 모은 C-Lab 통해 혁신문화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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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 내에 C-Lab 프로그램 전용 공간으로 마련된 C-Space. 임직원들이 시제품을 제작해볼 수 있는 Tech Room에서 3D 프린터를 활용해 테스트 제품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104개의 C-Lab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혁신성과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관련 기술과 제품을 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 내부로는 혁신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획기적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운영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먼저 혁신문화 조성을 위해 C-Lab(Creative Lab)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 출품해 당선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해마다 2000여 명이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2015년까지 약 104개의 C-Lab 프로젝트가 진행돼 72개 과제가 완료됐고 그중 52개가 상용화되거나 각 사업부문으로 전달돼 개발이 진행되고 사외사업화(스핀오프)됐다. C-Lab을 통해 총 95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또 2014년 3월 오픈한 집단지성 사내망 ‘모자이크(MOSAIC)’를 통해 30만 명의 임직원들이 각종 현안과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토론한다. 2015년 12월까지 모자이크를 통한 페이지뷰는 7400만여 회, 참여자 수는 19만4000명에 이른다. 제안과 게시글 수는 160만 건을 넘어섰다.

혁신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36개 연구소를 두고 지난해 14조 8488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2006년부터 미국 특허청의 2위 특허 보유 업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또 2009년부터 마스터(Master)제도를 운영하며 사내 연구·개발(R&D) 분야별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58명의 마스터가 활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방형 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다양한 파트너십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영역을 창출하고 미국 사물인터넷 개방형 플랫폼 개발회사 스마트싱스 등 외부의 혁신적 기업을 인수·합병해 시장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

혁신기업 인큐베이션에도 나서고 있다. ‘창업가 지원을 통한 소프트웨어 혁신제품 창출’을 미션으로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 GIC(Global Innovation Center)를 2012년 설립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등에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팀을 신설해 스타트업 기업의 기술·인재·벤처문화가 기존 조직에 수혈되게 하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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