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1급 호텔이 운영하는 비즈니스호텔 '런치 뷔페' 비교해보니

중앙일보

입력 2016.07.28 12:42

업데이트 2016.11.15 18:14

특1급 호텔이 운영하는 비즈니스호텔의 런치 뷔페가 요즘 핫하다. 인근 직장인뿐 아니라 강남 주부까지 택시 타고 원정에 나설 정도. 이런 인기의 배경엔 아무래도 가성비가 있다.

국내 호텔업계 선두주자인 신라호텔과 롯데호텔이 각각 광화문과 명동에 연 신라스테이의 '카페'와 L7 '빌랏드샬롯'의 평일 런치 뷔페 가격은 모두 똑같이 2만원. 한 끼 식사로 비싸다고 여기 수도 있지만 호텔 뷔페라는 타이틀을 감안하면 꽤 괜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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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L7 빌라드샬롯 런치 뷔페는 이탈리안 뷔페 컨셉으로 스테이크와 피자 등 50여가지 메뉴가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의 평일 점심 샐러드바가 2만원을 넘는 걸 감안하면 가격은 상당히 매력적인 셈이다. 그렇다면 실제 만족도는 어떨까. 중앙일보 라이프스타일팀이 대신 가봤다.

우선 메뉴. 한 줄로 요약하자면 신라호텔 명성을 내세운 캐주얼 뷔페 대 스테이크·파스타 내세운 이탈리안 뷔페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신라스테이 광화문 '카페'는 캐주얼 뷔페를 지향한다. 메뉴는 40여 가지(소스 제외)로, 인근 직장인을 겨냥해 무겁지 않은 캐주얼한 메뉴로 구성했다.

샐러드 메뉴가 진열대 가장 앞쪽엔 양상추·베이비비타민·라디치오·브로콜리·당근·구운감자·쿠스쿠스·단호박·파스타 샐러드 등이 있다. 서울신라호텔의 인기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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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스테이 광화문 카페의 런치 뷔페는 모던 캐주얼 컨셉으로 인근 직장인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40여 가지의 메뉴를 선보이는데 특히 서울신라호텔의 인기 메뉴인 쌀국수와 와플을 맛볼 수 있다.

런치 뷔페에선 드문 즉석 쌀국수를 제공한다. 원하는 재료를 담아 셰프에게 주면 바로 요리해준다. 젊은 직장인들에게는 떠먹는 치즈피자와 매콤한 타코스파이시치킨이 인기다. 2종의 딤섬과 게살스프로 중식 메뉴까지 갖췄다. 새우볶음밥과 2종의 롤, 특히 흰쌀밥, 김치·젓갈·묵무침 등 매일 달라지는 4종의 찬이 있어 밥심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도 만족한다. 디저트는 서울신라호텔과 똑같은 코바 커피와 와플이 인기다.

호텔 오픈 당시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문을 연 '빌라드샬롯'은 고전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런치 뷔페를 시작하며 양상이 달라졌다. 비결은 역시 메뉴. 가짓수가 50여 가지(소스 제외)로 다른 런치 뷔페보다 다양하다.

이탈리안 뷔페 컨셉에 맞게 피자·파스타·라자냐·리조또가 있다. 특히 매콤한 맛의 할라피뇨 링귀니 파스타와 토마토 소스로 만든 시금치 마스카포네 라자냐는 웬만한 다른 뷔페에선 보기 힘든 '귀한' 메뉴다.

셰프가 즉석에서 잘 구운 스페어립(돼지갈비)과 부채살(소고기) 스테이크를 썰어 그릇에 담아내는 로스트비프 코너는 가장 인기다. 이탈리안 토마토수프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매콤하게 만든 미네스트로니는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전채요리로 즐기기 좋은 단호박·씨푸드·병아리콩·버섯·라디치오 샐러드와 훈제연어 등도 있다. 디저트로는 쑥을 넣은 와플과 베질루르 홍차가 인기다.

가성비 좋은 메뉴가 인기에 가장 큰 역할을 했지만 뷰도 빼놓을 수 없다. 신라스테이는 조계사뷰, L7은 남산뷰를 즐길 수 있다. 신라스테이 카페는 8층, L7의 빌라드샬롯은 2층인데 둘 다 커다란 창으로 자연광과 함께 시원하게 뚫린 뷰를 즐길 수 있다.

빌라드샬롯이 154석으로 108석의 카페보다 규모가 더 크다. 카페는 모던하고 정돈된 분위기라면 빌라드샬롯은 곳곳에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소파 좌석이 있어 편안한 분위기다. 또 빌라드샬롯은 안쪽에 독립된 세미나실과 룸이 있어 단체 모임이나 인근 직장인들의 식사를 겸한 회의 장소로도 인기다. 카페는 100% 예약제라 미리 예약이 차면 먹기가 어렵지만 빌라드샬롯은 70% 예약, 30%는 당일 찾아오는 고객을 위해 비워두고 있다.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영상=최재선·이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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