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전세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조인스랜드부동산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04% 올라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0.02%포인트 줄었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서울은 평균 0.06% 올랐다. 동대문(0.22%)·중랑구(0.18%)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동대문구는 인근 성북구 재개발 구역의 이주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뛰었다. 중랑구는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전셋값이 저렴해 신혼부부 등이 몰리며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서초(-0.06%)·강남(-0.03%)·송파구(-0.03%)는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지구로 전세 수요가 분산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지난주 0.03% 상승했다. 시흥시(0.15%)와 수원 장안구(0.14%) 등이 오른 데 반해 하남(-0.21%)·안양(-0.09%)·과천시(-0.02%)는 하락했다.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무더위·휴가철로 세입자가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값은 각각 0.13%, 0.05 올랐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