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4 문화 가이드

[책]

건축은 어떻게 완성되는가

저자: 비톨트 립친스키 역자: 서경욱출판사: 미메시스가격: 2만8000원건축을 경험하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다. 우리는 건축가가 만든 삶의 무대 위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10개의 개념 도구를 개발해 건축의 경험을 보다 자세하게 설명한다. 요른 웃존의 콘크리트 셸 구조 아이디어가 어떻게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가 됐는지, 피터 볼린의 물건이 만들어지는 방식을 반영하는 철학이 어떻게 뉴욕 애플 스토어에 깃들게 됐는지를 좇다 보면 더 넓은 건축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길은 모두에게 다른 말을 건다

저자: 김진세출판사: 이봄 가격: 1만6800원정신과 의사인 저자에겐 환자들의 힘든 마음을 함께 나누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었다. 한데 번아웃 증후군이 찾아온 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운동을 거르고 술잔을 기울이기 일쑤였고 급기야 환자에게 짜증을 내는 자신을 발견했다. 하여 그는 한 달간 버킷리스트에 고이 모셔뒀던 산티아고 순례 길로 떠났다. 타인과 이야기 나누는 게 전공인 그는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묻고 또 들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 감독: 이재한배우: 이정재 이범수 리암 니슨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한 달 만에 한반도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은 연합군과 함께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한다. 최고사령관 맥아더(리암 니슨)의 지시에 따라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이정재)는 북한군으로 위장 잠입해 정보 수집에 나선다.

이레셔널 맨 감독: 우디 앨런배우: 호아킨 피닉스 엠마 스톤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당대 최고의 지성으로 주목받는 에이브(호아킨 피닉스). 철학과 학생인 질(엠마 스톤)은 그의 매력에 끌리지만 생의 의지를 잃어가던 에이브는 질의 마음을 밀어낸다. 어느 날 부도덕한 판사에 대한 이야기를 엿들은 에이브는 감각이 되살아남을 느낀다.

[공연]

연극 ‘보물섬’기간: 7월 26일~8월 28일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문의: 02-580-1300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한 최고의 연극.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을 이대웅 연출이 빈티지 콘셉트로 재구성했다. 배우들의 현란한 움직임에 4인조 라이브 연주가 역동성을 고조시킨다. 섬도 되고 배도 되는 극장의 공간성도 모험에 활력을 더한다.

가족뮤지컬 ‘정글북’기간: 8월 28일까지장소: 유니버설아트센터문의: 02-738-8289‘정글북’이 디즈니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선보인다. ‘난타’의 프로듀서 송승환이 기획한 작품. 생생한 무대와 입체영상에 12종 동물을 표현한 의상과 실감나는 안무가 매력적이다. 더블캐스팅된 두 ‘모글리’가 각자의 개성을 뽐내고, 실물 크기 코끼리도 볼거리다.

[클래식]

서울시오페라단 ‘도요새의 강’일시: 7월 28~31일기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문의: 02-399-1000벤저민 브리튼의 현대 오페라. 일본 노극에 영향받은 이국적인 색채를 특징으로 한다. 오리지널 버전은 한국 초연이다. 예술감독 이건용과 연출 이경재, 지휘 구모영, 음악코치 정호정 등 정상급 제작진이 함께한다. 미친여인역에는 테너 서필과 양인준이 출연한다.

테너 이명현 리사이틀일시: 7월 28일 오후 8시장소: 금호아트홀문의: 02-6303-19775월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코지 판 투테’ 중 페란도 역으로 데뷔한 테너 이명현의 무대. 하이든 ‘천지장조’, 멘델스존의 가곡 6곡을 노래한다.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와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아리아 등도 들려준다.

[전시]

한식문화특별전 ‘여름나기-맛 멋 쉼’기간: 7월 20일~8월 22일장소: 국립민속박물관문의: 02-398-7911국립민속박물관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독특한 한식문화전을 열었다. 민속 유물과 전통 음식, 현대 공예, 디지털 영상을 통해 새로운 문화콘텐트로서의 한식 문화를 분석하는 자리다. 야외에 있는 한옥 오촌댁 마루에서 즐기는 여유도 빼놓을 수 없다. 무료.

제5회 ‘B1 드로잉팀’ 정기전기간: 7월 27일~8월 2일 장소: 갤러리 M 문의: 02-737-0073한국누드모델협회가 운영하는 ‘B1 Art Space’는 누드모델들을 위한 교육의 장이며 누드드로잉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누드 드로잉을 공부한 ‘B1 드로잉팀’의 작가 19명이 개성 강한 작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