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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디자이너·작가 꿈꾸나요, 전시 보고 여행 가는 것도 공부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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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시작됐습니다. 맘 편히 공부에서 손을 뗄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죠. 뭔가 새로운 걸 찾는다면, 소중이 드리는 여름방학 ‘도장 깨기’ 프로젝트 중 하나를 골라 해보기를 권합니다. 도장 깨기란 유명한 무술 도장을 찾아가 그 곳의 강자를 꺾는다는 의미랍니다.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해 다양한 직업군 도장 깨기를 기획했습니다. 기본 내공을 쌓고, 추천 도서 중 한 권을 읽은 후, 관련 전시를 관람하는 각 단계를 완수하면 됩니다. 도장 깨기에 나서는 독자들에겐 신나는 체험 기회와 책 선물도 드립니다. 1탄은 수학자와 과학·공학자, 디자이너, 작가입니다.

이벤트 1
기사 중 ‘독자 이벤트’ 항목을 자세히 보면 전시·체험 프로그램, 책 선물을 받을 수 있어요.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7월 31일까지 응모하세요.

이벤트 2
여름방학 동안 관심 있는 직업 도장 중 하나를 골라 1~3단계를 완수한 후, 독후감과 인증샷을 보내주세요. 4명을 뽑아 문화상품권(3만원)을 드립니다.

도장 깨는 방법
원하는 직업 도장을 골라 1단계를 잘 읽으세요. 2단계 책 중 하나를 읽고 독후감을 쓰고요. 3단계 전시 중 한 곳을 찾아 인증샷을 찍습니다. 독후감과 인증샷(1장)을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8월 26일까지 보내주세요.


수학자 도장



수학을 좋아하는 미래의 수학자를 꿈꾸는 친구들을 위한 도장입니다. 이곳의 관훈(수련의 목표·자세)은 ‘외우지 말고 원리를 익혀라’입니다. 그동안 공식 암기만 중요시했다면 눈여겨보세요.

1단계-내공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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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공부할 땐 대개 공식을 외운 뒤 문제를 많이 풀어 답을 구하는 방법을 익히고 그 답이 맞는지에 관심을 두죠. 하지만 고수가 말하는 수학 정복의 길은 조금 달라요. 제대로 수학을 익히려면 공식 대신 원리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조완영 충북대 수학교육과 교수(대한수학교육학회 회장)는 “공식이 왜 만들어졌는지, 뭘 의미하고 어떤 내용과 연결되는지 살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초6 교과서에 나오는 비율 공식 ‘비교하는 양/기준량’의 경우, 자전거의 속력, 동네의 인구밀도, 라면 국물의 진하기 등 일상에서 이 공식이 쓰이는 경우를 생각해 보는 식이죠. 비교하는 양을 기준량으로 나눠야 하는 이유를 궁금해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방학에 수학 실력을 키우는 방법이 하나 더 있어요. 2학기 수학 교과서를 읽는 거죠. 읽으면서 문제를 풀면 더욱 좋겠지만, 그냥 읽기만 해도 좋습니다. 이해가 잘되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조 교수는 “아예 안 읽는 것과 달리 앞으로 배울 개념을 일부라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죠. 수학 관련 책이나 위인 전기를 읽는 것도 좋아요. 이때 독후감이 중요한데, 일반 독후감처럼 쓰지 말고 책 속 수학 원리를 정리하듯 쓰면 좋다고 조 교수는 덧붙였어요.

2단계-추천 도서 읽고 독후감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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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수학

방정숙 글, 136쪽, 아울북, 1만3000원 제목에 왜 ‘거꾸로’가 들어갔냐고요? 초등학생들이 잘못 알고 있는 수학 개념을 바로잡아 주는 책이라서죠. ‘모든 선은 곧다’ ‘뾰족하면 모두 각이다’ ‘130 초과이면 130을 포함한다’ 등의 목차를 보면 ‘어? 원래 이런 것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 거예요. 알고 있던 수학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죠. 오개념을 없애고 기초지식을 쌓는데 도움을 줍니다. 초등 전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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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황금열쇠

김용세 글, 200쪽, 주니어김영사, 1만1000원 12개의 황금열쇠를 찾기 위해 문제를 푸는 주인공이 나오는 수학동화입니다. 시행착오 끝에 논리적으로 문제 해결법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며 수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죠. 컴퓨터 게임을 할 때처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거나,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전략을 세우면 풀지 못할 문제는 없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수학이 생활 깊숙이 연관돼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초등 고학년.

3단계-전시·체험 탐방

제11회 세계수학올림피아드(WMO) World F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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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학 영재들이 모이는 ‘천하제일 수학대회’인 ‘제11회 세계수학올림피아드(WMO) World Final’이 열립니다. 초·중생이 참가하는 WMO는 2010년 싱가포르에서 첫 대회가 열린 후 지금까지 12개국 30개 도시에서 진행됐죠.

우리나라에서 World Final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래요. 영국·캐나다·호주·중국 등 10여 개국 초등 수학 영재들이 서울에 모이는 거죠. 참가자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비공개였는데, 이번 대회는 이례적으로 일반 관람이 허용됐어요. 관람객을 위해 수학과 관련된 ‘Math 체험’도 준비됐고요. 평소 수학에 관심이 많았다면 수학적 사고력 문제와 실생활 연관 문제들을 풀며 수학 영재들의 대결을 구경해 보세요.

일시 8월 13일 오전 9시~오후 5시 30분 장소 서울대학교 체육관 참가비 무료 문의 02-6021-4680

**독자 이벤트**
수학사령관 전쟁에서 이겨라 리위페이 글, 200쪽, 그린북, 1만2000원 -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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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20번이나 우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수학 강국 중국의 어린이들이 읽는 수학동화입니다. 주인공 뉴뉴가 칠칠 나라 사령관이 돼 이웃 팔팔 나라와 전쟁을 치르는 내용인데요. 다양한 사건을 수학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수학적 사고를 기를 수 있습니다. 책 속 수학 개념이 어떻게 수학 올림피아드 문제로 연결되는지도 볼 수 있죠. 초등 고학년.

신청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이름·학교·학년·연락처, 받고 싶은 이유를 적어 7월 31일까지 보내주세요.

과학·공학자 도장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히어로이기 이전에 뛰어난 공학자입니다. 과학·공학자를 꿈꾸는 친구들을 위한 이곳의 관훈은 짧고 강렬합니다. 바로 ‘즐겨라’죠.

1단계-내공 쌓기

과학·공학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뭘까요. 이 분야 고수인 한재권 한양대 융합시스템학과 산학협력중점교수는 “공학자 세계 입문을 위한 최우선 덕목은 즐거움”이라고 말했어요. 이론을 자세하게 익히는 것보다 무언가 만들며 즐거움을 느끼는 자세가 우선이라는 거죠. 토니 스타크가 장난치듯 기계를 다루거나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오히려 재미있어 한 것을 떠올려 보세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과학기술은 즐거움과 함께할 때 탄생할 수 있답니다.

놀랍게도 한 교수는 “공학자가 되려면 공부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합니다. 여러분 나이에는 우선 상상력을 키우고, 공학 관련 공부는 대학에서 해도 늦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과학·공학 관련 체험을 하고 물건을 만드는 것을 자연스럽게 몸으로 익히는 게 중요하죠. 영어를 배울 때, 원어민과 자주 대화하면 실력이 빨리 늘고 오래 기억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한 교수는 “공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는 공부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쌓거나 책을 보며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 먼저”라고 방학 동안의 팁을 귀띔했죠.

2단계-추천 도서 읽고 독후감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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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하고 앉아있네 시리즈?

원종우·이명현·이정모 글, 각 112쪽, 동아시아, 각 7500원 한 교수는 과학 관련 책을 고를 때 너무 두껍지 않은 것을 고르라고 덧붙였어요. 두꺼우면 쳐다보기도 싫고 흥미도 잃을 수 있어서죠. 막연한 어려움 때문에 선뜻 다가서기 힘든 과학. 팟캐스트 방송 ’과학하고 앉아있네’를 책으로 엮어 과학이 어렵고 딱딱하기만 한 것은 아님을 알려주는 시리즈입니다. 10~15분 자투리 시간에 간단히 읽으며 과학에 다가서 볼까요. 초·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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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정신?

한재권 글, 월간로봇, 263쪽, 1만4000원 무인 전차, 정찰 로봇, 재난구조 로봇, 의료보조 로봇 등 로봇이 만들 사회 변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지금.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로봇이 불러오는 암울한 미래 대신, 개인 서비스 로봇을 한 대씩 갖고 편리하게 생활하는 밝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죠. 가까운 미래에 볼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이야기와 로봇 개발이 향해야 할 방향을 알려줍니다. 전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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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과학책?

미첼 모피트·그레그 브라운 글, 264쪽, 사이언스북스, 1만9500원 누적 조회 5억 뷰에 달하는 과학 교양 유투브 채널인 ‘ASAP SCIENCE’를 책으로 볼까요. ‘왜 사진만 찍으면 못생기게 나올까’ ‘소리 없는 방귀는 더 지독할까’ ‘좀비가 실제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을까’ 등 엉뚱하고 괴상한 질문을 던지며 일상 속 과학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었죠. ASAP SCIENCE의 인기 과학 영상 19편과 미공개 21편을 골라 소개합니다. 초·중생.

3단계-전시·체험 탐방

STEAM 체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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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8월 14일까지 장소 서울 명동 애니메이션센터 전시실 관람료 무료 문의 02-3455-8341~2

‘STEAM’은 미국이 1990년대부터 과학·공학 등 기술 교육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실시한 ‘STEM’에 예술(Arts)를 추가한 교육 정책을 말합니다. 거대 공간에 설치된 애니메이션 증강현실과 동작인식 등의 시스템을 통해 STEAM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증강현실을 활용해 지식을 습득하거나, 얼굴 합성 변신 놀이를 즐기는 체험 등을 신나게 즐길 수 있답니다.

**독자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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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로보파크 - 3명(2인 입장권)

로보파크에 가면 다양한 로봇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1층에 들어서면 안내로봇 ‘티나’와 ‘티피’가 반깁니다. 2층에 가면 60개의 관절로 이뤄져 휴머노이드 형태에서 자동차로 변신하는 변신로봇이 나오죠. 스포츠 경기를 하는 로봇, 음악을 연주하는 로봇도 기다립니다. 3층은 갤러리존·아카데미존으로 구성돼 로봇과 관련된 작품을 감상하거나 교육을 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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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장소 경기도 부천시 부천로보파크 관람료 초등학생 3000원, 중~대학생 4000원, 성인 5000원 문의 070-7094-5478 신청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이름·학교·학년·연락처, 가고 싶은 이유를 적어 7월 31일까지 보내주세요.


디자이너 도장



가구·의상·학용품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모든 제품들엔 디자인 요소가 녹아 있죠.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디자인을 연구·개발하는 전문가를 꿈꾸는 친구들을 위한 이곳의 관훈은 ‘불편을 찾아라’입니다.

1단계-내공 쌓기

디자인의 핵심은 생활 속 불편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학용품을 사용하다 불편한 점을 찾거나, 엄마가 부엌에서 조리기구를 정리할 때 뭘 불편해 하시는지 살피는 거죠. 그 다음 이를 고치기 위해 고민하는 겁니다. 나건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장은 “디자이너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마음을 갖춰야 한다”며 “주변 사물이나 사람들을 보며 불편이 어디서 오는지 묻고 관찰하는 습관을 기르면 유용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죠. 이를 개선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사명이니까요.

디자인과 같은 창작을 하는 직업을 준비할 때는 공부와 활동(체험)을 별개로 여기지 마세요. 초·중생 디자이너 지망생에게는 활동이 곧 좋은 공부입니다. 창의적 감각을 쌓기 위해 뭔가를 마구 그려대기보다, 디자인 전시에 가서 누가 어떤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었고 이게 왜 훌륭하다는 소리를 듣는지 보고 느끼는 것이죠. 나 원장은 “기존의 멋진 디자인을 살피며 배우는 것이 좋은 공부”라고 조언했습니다. 방학 중에는 관련 전시를 꾸준히 다니는 것이 중요해요.

2단계-추천 도서 읽고 독후감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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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창의성 놀이?

김동훈 글, 176쪽, 한언출판사, 1만2900원 디자이너의 세계를 다루는 책이 아니라 놀랐나요. 나 원장은 디자이너에게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창의성이라고 강조했죠. 천부적인 재능보다 끈질긴 창조적 습관이 훌륭한 사람을 만든다고 합니다. 사진을 활용하거나 사물의 상징적 의미를 찾고, 상대와 입장 바꿔 생각하는 등 일상에서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습관이 담겼어요. 초등 저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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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의 디자이너되기 대작전?

렉스기획팀 글, 204쪽, 렉스미디어, 8000원 직접적으로 디자이너의 세계를 알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패션과 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포토샵 사용법을 설명해요. 액자를 만들거나 농구공을 디자인하는 법을 어렵지 않게 소개하죠. 재미있는 그림이 함께 실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데다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포토샵 기술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초등 전학년.

3단계-전시·체험 탐방

백남준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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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아트의 개척자로 유명한 고(故) 백남준 작가가 2016년 현재도 살아있다면 어떤 전시를 했을까요? 이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된 전시입니다. 길이만 10m에 달하는 작품 ‘거북’과, 백남준 작가에 대한 헌정의 뜻이 담긴 작품 ‘Homage to Paik Nam June 20160720’을 보며 다채로운 디자인의 길을 엿볼 수 있어요.

BIG: 어린이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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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켈러, 루이지 콜라니, 장 프루베 같이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만든 의자·테이블·장난감 등과 함께 20세기 유럽 빈티지 어린이 가구 250여 점이 소개되는 전시입니다. 어린이를 위해 변화해 온 가구 디자인을 한눈에 보고 당시의 생활·문화도 살펴볼 수 있죠.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된 전시장에서 디자인의 세계에 흠뻑 취해 볼까요.

**독자 이벤트**

처음 가는 루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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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교코 글, 292쪽, 아트북스, 1만6800원 - 1명

훌륭한 작품 감상은 멋진 디자이너의 지름길이라는 말, 잊지 않으셨죠? 디자이너 직업을 꿈꾸는 친구들이 자주 가게 될 전시 관람에 대한 좋은 팁이 들어 있는 책이에요. 3만5000점이 넘는 루브르박물관의 작품을 둘러보는 방법을 익히면 어떤 전시도 당당하게 관람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초·중생.

신청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이름·학교·학년·연락처, 받고 싶은 이유를 적어 7월 31일까지 보내주세요.

‘나의 소리 상자’ 수업 - 2명

설치 작업을 통해 디자인의 세계를 대중에게 알리는 황수연 작가가 어린이 대상 디자인 수업을 진행합니다. 무전력 휴대전화 거치대 겸 스피커가 되는 ‘종이 울림통’을 만드는 내용인데요. 소리의 공명 원리를 배우고, 직접 이용 가능한 소품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일시 8월 6일(토) 오후 2~4시 장소 서울 금호미술관 3층 세미나실 신청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이름·학교·학년·연락처, 가고 싶은 이유를 적어 7월 31일까지 보내주세요.


작가 도장


소중 홈페이지 게시판에선 ‘나도 작가다’라는 말머리가 자주 보입니다. 이야기를 쓰는 즐거움을 아는 독자들의 소설과 그림들이죠. 소설가, 그림책 작가를 꿈꾸는 친구들을 위한 도장의 관훈은 ‘떠나라’입니다.

1단계-내공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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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책뿐 아니라 연극·영화·방송·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합니다. 내가 만든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보며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끼는 직업이기도 하죠. 특별히 어떤 공부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글을 잘 쓰거나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면 유리하긴 하겠죠.

모든 창작 분야가 그렇듯, 집필에도 어느 정도 영감(창조적인 일의 계기가 되는 기발한 착상·자극)이 필요합니다. 영감을 얻어 좋은 작품을 창작하려면 일단 밖으로 나가세요. 방학 때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잖아요.

이태수 그림책작가는 “좋은 글·그림을 창작하고 싶다면 아름다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기능적인 글쓰기나 그림 실력을 키우는 대신 멋진 풍경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로 느껴야 한다는 것이죠.

창작 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고 여행 명소를 찾아 멀리 떠나자고 부모님을 조를 필요는 없습니다. 이 작가는 “집 근처에서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다”며 “마음의 눈을 뜨고 작은 일상을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어요.

2단계-추천 도서 읽고 독후감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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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그랬어?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40쪽, 보리, 9000원 1997년 출간된 뒤 10여 년 넘게 어린이 그림책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책입니다. 우리나라의 시골 풍경을 평온하고 유쾌하게 풀어냈죠. 그림책 속의 장면들은 시종일관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작가가 직접 현장을 발로 뛰어다니며 관찰해 그려낸 덕분이죠.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아 그림으로 풀어낸 작가의 진정성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초등 저학년.

3단계-전시·체험 탐방

그림책의 탄생전

19세기 전후에 출간된 유럽 그림책 193권을 통해 근대 유럽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관련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죠. 현대 그림책은 19세기 영국에서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는데요. 산업혁명으로 급격한 기계문명의 발달을 겪었던 당시 유럽 사회는 그 자체로 거대한 출판사나 다름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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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12월 31일까지 장소 경기도 파주시 한길책박물관 입장료 6000원 문의 031-955-2088

그림책을 펼치다-한국 창작 그림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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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9월 4일까지 장소 서울 역삼1동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전시실 관람료 무료 문의 02-3413-4800

우리나라 창작 그림책의 우수성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여기 모인 그림책들은 모든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사랑받았죠. 우리나라 그림책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해외로 나간 우리나라 그림책 작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작업실을 구경하며 작가들의 창작과정을 엿보는 재미도 있어요.

**독자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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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알 물새알? 박목월 글, 양상용 그림, 152쪽, 푸른책들, 1만1500원 - 1명

1세기 전 감수성이 그대로 복원된 표지 디자인과, 그 시대의 표기법·언어가 고스란히 간직된 동시집입니다. 한국시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박목월 시인의 시를 보며 감수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초6 교과서에도 실린 동시와 함께 박목월 시인의 작품세계를 감상해 볼까요. 예스러움이 이제는 멋스러움이 됐죠. 초등 전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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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의 복수』 장주식 글, 윤문영 그림, 200쪽, 힘찬문고, 9500원 - 1명

연필로 쓱쓱 그려낸 자연스러운 그림이 눈에 들어오고, 다소 섬뜩한 제목에 궁금해져 책장을 넘기게 되는 책입니다. 작은 화와 갈등이 커다란 분노로 뭉치기 전, 슬기롭고 유쾌하게 복수하는 주인공을 통해 마음의 분노를 다스리고 서로 어울려 사는 법을 가르쳐 주는 동화죠. 갈등에 대처하는 법을 배울 수도 있어요. 초등 고학년.

신청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이름·학교·학년·연락처, 받고 싶은 책 제목과 이유를 적어 7월 31일까지 보내주세요.

‘그림책 속으로의 여행’ 수업 - 2명(초등)

작가를 꿈꾸는 독자들을 위한 체험형 수업입니다. 한국 창작 그림책전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그림책 속으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유준재 작가가 강연하죠. 작가와 함께 그림책에 들어가는 실크스크린(판화 기법)을 체험할 수도 있어요.

일시 8월 6일(토) 오전 10시 30분 장소 서울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전시실 신청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이름·학교·학년·연락처, 가고 싶은 이유를 적어 7월 31일까지 보내주세요.

글=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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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상조 기자 woo.sangjo@joongang.co.kr·각 전시 주최, 도움말=조완영 충북대 수학교육과 교수·한재권 한양대 융합시스템학과 산학협력중점교수·나건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장·이태수 그림책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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