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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 맛있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야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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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마땅한 휴가 계획도 없다면 부담없이 인근 야시장으로 짧은 여행을 떠나보자. 열대야에 잠도 오지 않고 답답하고 짜증만 날 때 가족이나 친구들과 야시장을 방문하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오감을 만족시킨다. 요즘 야시장은 20 ~30대가 많이 찾는다. 젊은 사람들이 시장을 방문하면서 상인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현재 운영되는 야시장은 전국 곳곳에 34개가 있다.


부산 깡통시장 야시장 (부산 중구 중구로 33번길 32, 매일 오후 7시 30분~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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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깡통시장은 피난시절 깡통제품을 많이 판매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1호 상설 야시장이다. 매일 오후 7시 30분, 매대 30개가 주차장을 빠져나와 제2아케이드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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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골목 중간쯤 밀레니엄노래방 3층 휴게소에서 바라본 거리풍경. 휴게소는 야시장 시간에 맞춰 문을 연다. 100㎡ 규모로 의자 30개가 놓여있다. 야시장에서 구입한 음식을 들고 가서 먹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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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야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에 하나인 베이컨 치즈 또띠아. 가격은 3.500원.
한 관광객이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베이컨 치즈 또띠아를 손에 들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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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깡통 드래곤’. 과자를 입에 넣고 후~하고 불면 연기가 난다. 가격은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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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린 우유를 기름에 튀긴 ‘우유튀김’이다. 뜨거운 튀김옷과 차가운 우유가 입안에서 잘 조화를 이룬다. 가격은 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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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 치즈 말이(왼쪽 3,000원)와 오고노미 야끼(3,500원)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대구 중구 큰장로 26길 45, 매일 오후 7시 30분~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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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시장 건어물 상가 앞 도로(길이 350m, 너비 12m)에 매대 80개가 들어선다. 부산 부평깡통시장 야시장 골목보다 폭이 3배 넓다. 65개 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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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먹으면 두통이 생길 정도로 시원한 과일빙수. 가격은 3,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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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관계인 요리사 2명이 운영하는 ‘미대생 포차’ 폭찹 스테이크. 가격은 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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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나누어 먹으면 더욱 맛있는 라면 핫도그(2,000원)와 백열등 모양의 용기에 음료수를 담은 전구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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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먹으면 계속 젓가락이 가는 볶음국수(3,000원)와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푸짐한 야채 뚱땡이 삼겹살 말이(2,500원)


목포 남진 야시장 (전남 목포 자유로 122, 매주 금·토요일 오후 6~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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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 야시장은 목포 출신 가수 남진의 이름을 따왔다. 시장 입구에 있는 남진 인형은 기념촬영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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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장수 김용희(57)씨가 시장이 내려다보이는 DJ 박스에서 방송을 하고 있다. 김 DJ는 방문자들의 연령층을 보며 음악을 선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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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불로 직접 고기를 익히는 큐브 스테이크는 인기 메뉴다. 가격은 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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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문 꼬치 얼큰한 맛과 단 맛 두 가지가 있다. 가격은 3,000원이다. 고기 야채 말이 5개 3000원. 콘치즈 해쉬 브라운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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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길거리 음식인 스카치에그 바비큐. 계란, 함박스테이크, 베이컨에 바비큐 소스를
부려 만들었다. 1개 3,00원, 2개 5,000원이다.


광주 대인문화예술시장 야시장 (광주 동구 제봉로194번길 7-1,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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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문화예술시장에서는 대중가요나 클래식, 재즈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예술가 20여명이 직접 만든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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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뿐 아니라 남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크레페 케이크. 한 조각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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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불 쇼로 인기가 높은 큐브 스테이크.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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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떡갈비, 불초밥, 꽃게튀김.


서울 동대문 DDP야시장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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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DDP 야시장 전경. 판매자 102개 팀 중에서 72개 팀이 핸드메이드 상품을 판매하고 30개 팀이 푸드 트럭을 이용 음식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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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고기식당 스테이크를 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스테이크 가격은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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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의 인기메뉴 치킨 떡볶이. 치킨도 먹고 떡볶이도 함께 먹을 수 있어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가격은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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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과 경쾌한 음악으로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패션 모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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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문구를 붙이고 영업하는 ON THE WAY(왼쪽)와 퓨전 닭볶음 누들을 판매하는 뽀개닭 푸드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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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DDP 야시장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기면서 핸드메이드 제품들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다.

야시장은 한여름 밤 열대야를 한 방에 날려 보낼 수 있는 장소다. 별미 음식이 있고,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공연도 펼쳐진다. 주의사항도 있다. 맛있어 보인다고 무턱대고 이것저것 먹다 보면 뱃살이 불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기 전 야시장 열리는 시간과 요일을 재 확인하는 것은 잊지 말자.

글·사진=임현동 기자 hyundong3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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