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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경기서 대만과 1승1패…승점 4점으로 조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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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회 시드 1번을 받은 한국팀. 전력상 최강이지만 둘째 날까지 2승2무로 조 2위(승점 4점)에 올랐다. [사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제공]

한국이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둘째 날 경기에서 대만을 상대로 1승1패를 거뒀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인근 메리트 골프장에서 열린 둘째 날 포볼 경기(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친 뒤 더 나은 스코어 채택).

1번 시드 한국은 4번 시드인 대만을 맞아 김세영-유소연 조가 승리했지만 양희영, 전인지 조는 패했다.

한국팀은 첫날 중국전 때와 같은 조편성을 했다. 플레이 순서만 양희영, 전인지 조가 먼저 출발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다.

첫날 중국팀 에이스 펑샨샨, 린시위 조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양희영과 전인지는 둘째 날 대만의 캔디쿵, 쳉수치아를 만나 고전했다.

양희영의 3번 홀(파5) 2m 버디로 먼저 1홀을 따냈지만 7번 홀까지 대만에게 3홀을 내주면서 2홀 차로 끌려 갔다. 8번 홀(파5)에서 양희영과 전인지 모두 투 온을 시키고도 3m 안팎의 이글 퍼트를 넣지 못할 만큼 퍼트감이 좋지 않았다.

전반을 2홀 차로 뒤진 한국은 후반에도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양희영은 샷감이 좋지 않았고, 전인지는 거의 매 홀 버디 기회를 만들고도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한국은 13번 홀(파4)에서 양희영이 2m 가량의 버디를 넣지 못하면서 다시 1홀을 내줬다. 전인지가 15번 홀(파4)에서 20m 가까운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1홀을 만회했으나 남은 홀이 부족했다. 양희영과 전인지는 17번 홀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2&1로 패했다.

첫날 중국의 신예들에게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김세영과 유소연은 둘째 날 대만의 테레사 루, 청야니를 3&2(2홀을 남기고 3홀 우세)로 물리쳤다.

7번 홀까지 1홀 차로 앞선 한국은 8번 홀(파5)에서 승기를 잡았다. 청야니가 1m도 되지 않는 버디를 놓치면서 1홀을 따낸 뒤 흐름을 탔다. 한국은 김세영이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1.5m 이내의 버디를 연속으로 잡아내 4홀 차로 달아났고, 16번 홀에서 3&2로 경기를 끝냈다.
둘째 날 승점 2점을 보탠 한국은 대만(승점 5점)에 이어 조 2위(4점)가 됐다. 한국은 조별리그 사흘 째 포볼 매치에서 호주와 경기를 치른다.

첫날 한국을 상대로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친 중국은 둘째 날 호주를 맞아 1무1패를 기록했다. 에이스끼리 대결인 펑샨샨, 린시위와 이민지, 오수현 경기에서는 마지막 4개 홀에서 결과가 나왔다. 펑샨샨, 린시위는 4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앞서 승리하는 듯했으나 15번 홀에서 오수현, 18번 홀(이상 파4)에서 이민지가 버디를 잡으면서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첫날 김세영, 유소연을 꺾는 돌풍을 일으킨 중국의 신예 얀징, 펑시민은 베테랑 카리 웹과 레베카 아티스에게 2홀 차로 패했다. 호주와 중국은 나란히 승점 3점을 기록했다.

B조의 잉글랜드는 첫날 2승을 거뒀지만 이날 일본을 상대로 1무1패를 기록했다. 에이스 찰리 헐이 바이러스 증세 등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3인이 싸워 불리했다. 그래도 승점 1점을 보태 조1위(5점)에 올랐다.

미국은 첫날 2패를 당한 충격을 딛고 둘째 날 1승1무를 거뒀다. 크리스티 커와 렉시 톰슨은 에리야 쭈타누깐, 포라니 추티차이를 4&3으로 대파했다. 스테이시 루이스와 제리나 필러는 모리야 쭈타누깐, 포나농 파트룸조와 18번 홀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비겼다. 그래도 승점 3점으로 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햇다.

JTBC골프가 대회 셋째 날 경기를 24일 오전 3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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