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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명 사망하고 10여명 부상"···독일 뮌헨 쇼핑몰에서 무차별 총격 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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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총격이 발생한 독일 뮌헨 올림피아쇼핑몰에 경찰이 접근하고 있다. [AFP]

22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뮌헨 쇼핑가에서 무차별 총격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 당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오후 6시 뮌헨 북서부 무사크 지역에 있는 올림피아 쇼핑몰에서 일어났다. 경찰당국은 “최소 3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상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오후 6시쯤 쇼핑몰 내부 맥도날드에서 총격은 오후 7시 50분 현재 멈춘 상태지만 테러범들은 붙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테러범은 최대 3~4명으로 추정되지만 테러범들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확인이 안된 상태”라며 시민들이 쇼핑몰 근처에서 떨어진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총격 당시 쇼핑몰에 있는 잭 울프스킨 매장에서 근무 중이었던 린 스타인은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동료를 매장에 남겨두고 밖에 물건을 사러 나가던 중에 몇 차례 총성이 울리는 걸 들었다”라며 “사람들이 뛰기 시작했고 나 역시 밖으로 나왔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쇼핑몰에 이어 옆에 있는 주차장에서 추가로 몇 차례 총성을 더 들렸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총격은 지난 18일 밤 열차에서 발생한 도끼 공격 이후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했다. 이날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뷔츠부르크에서 열차에 탄 아프가니스탄 출신 17살 청년이 도끼 등 흉기를 휘둘러 승객 5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중 2명은 중상을 입었고, 테러범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이 사건에 대해 “무슬림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선전에 자극을 받아 단독으로 범행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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