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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통령 후보 펜스 부친, 6·25 참전한 전쟁 영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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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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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에 참전한 에드워드 펜스 주니어가 1953년 육군 훈장인 청동성장을 받는 모습. [펜스 트위터]

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 마이크 펜스(57)의 부친은 한국전에 육군 소위로 참전해 청동성장(Bronze Star Medal)을 받은 전쟁 영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소위로 ‘청동성장’ 받아

펜스 후보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전당대회 사흘째 행사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자신의 가족사를 공개하던 도중 “할아버지는 (아일랜드에서) 이 나라로 이민을 왔고, 아버지 에드워드 펜스 주니어는 한국전에서 싸운 참전용사로 인디애나주 남부의 작은 마을에서 주유소를 운영한 훌륭한 아버지였다”며 “아버지가 오늘 이 자리에 있었다면 매우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펜스의 부친은 펜스가 29세 때이던 1988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펜스의 부친은 주로 지상전을 벌인 육군 가운데 용감한 병사에게 주어지는 청동성장을 53년 4월 15일 받았다. 전당대회에 참석한 펜스의 모친 낸시(83) 여사는 고교 졸업 후 비서 일을 하다 남편을 잃은 뒤 4남2녀를 키웠다.

부통령 후보 펜스에게 가장 큰 정치적 영향력을 끼치는 인사는 부인 캐런(57). 버틀러대에서 초등교육을 전공한 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캐런은 남편이 인디애나주지사로 취임하자 인디애나 주의회 의사당 안에 최초로 ‘인디애나 퍼스트레이디 사무실’을 설치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슬하 1남2녀 중 장남 펜스(24)는 퍼듀대를 졸업하고 해병대 장교로 근무 중이다. 장녀 샬럿(22)은 영화 제작자, 차녀 오드리(21)는 대학생이다.

클리블랜드=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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