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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시작도 안했는데…브라질 국민 절반 "올림픽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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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민의 절반이 다음달 개막을 앞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일간지인 폴라 지 상파울루는 19일(현지시간)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0%가 리우 올림픽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반대 여론은 2013년 6월 조사때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찬성은 64%에서 40%로 크게 줄어들었다.

리우 올림픽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브라질 경제의 후퇴와 맥을 같이 한다. 2009년까지 호조를 보였던 브라질 경제가 침체하면서 리우데자네이루 주가 재정난에 빠져들었다. 공공서비스와 치안이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잔치를 벌일만한 여력이 없다는 것이 브라질 국민들의 생각인 것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브라질 국민의 63%는 리우 올림픽이 국민에게 이득보다는 손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57%는 불안한 치안 상황은 수치스러운 수준이라고 답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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