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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이야기] 봉숭아꽃 물들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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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텃밭에서 딴 봉숭아꽃으로 손톱에 꽃물을 들이고 있는 아이들의 손가락입니다. 지난 14일 오후 충북 단양에서 만난 한드미농촌유학센터 아이들입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한 아이가 갑자기 “우리 제로 할까?”라며 게임을 제안하더군요. 말하는 숫자랑 올린 손가락 수가 같으면 그 숫자를 말한 사람이 이기는 게임 말입니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다른 한 아이가 바로 “제로!”라고 외쳤습니다. 당연히 그 아이가 이겼죠. 손톱에 있는 꽃잎 때문에 아무도 손가락을 들지 못했으니까요. 그러곤 다 같이 한바탕 웃음보를 터트렸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이 햇살처럼 빛났습니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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